일본 2017년 6위에서 2019년 1위로 가장 많아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원미갑)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최근 2년간 일본으로 흘러들어간 자금이 11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원미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계좌 신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신고된 134개국 중 일본이 14조8000억원으로 해외금융계좌 신고 금액이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 법인이 국세청에 신고한 일본 해외금융계좌 금액은 2017년 4조732억원(79명, 438개 계좌)으로 홍콩, 마카오, 중국, 호주, UAE 다음으로 6위였다. 그러나 2019년 14조8132억원(95명, 464개 계좌)으로 2년간 총 10조7400억원 급증했다.

2019년 기준 두 번째는 중국으로 8조7611억원(167명, 1451개 계좌), 세 번째 홍콩 4조6355억원(84명, 292개 계좌), 네 번째는 UAE 3조9757억원(88명, 491개 계좌) 순이었다.

국세청은 일본 관련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이 급증한 이유는 해외주식평가액 상승에 따라 관련 주식계좌 신고액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2017년 초 1만9500대에서 2018년 10월 2만4000대까지 오른 바 있다.

김 의원은 “민간 부문의 자유로운 해외 투자성격 자금이지만 일본의 경제보복이 지속되며 긴장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국세청 및 금융당국이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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