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의 기술격차, 11에서 12.2로 확대돼"
최인호 의원, "日 수출규제 계기로 산업기술 고도화 역량 쏟아야"
국가별 상대 기술수준은 2013년과 2017년 모두 미국이 100.0으로 가장 앞선 가운데 일본은 같은 기간 94.9에서 96.0으로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는 83.9에서 83.8로 큰 변동이 없었다. 이로 인해 일본과 한국의 기술 격차는 11.0에서 12.2로 더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한국과 중국의 기술격차는 12.5에서 8.9로 감소했다.
이 같은 국가별 최고 기술수준 보유 분야의 선정과 국가별 상대 기술수준의 평가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전문가 집단의 델파이 조사 등을 통해 산출됐다.
우리나라는 ▲디스플레이(96.4) ▲그린카(90.0) ▲디자인(84.8) ▲사물인터넷(82.9)에서 기술수준이 높았고 ▲인공지능(75.8)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76.6) ▲바이오의약(77.4) ▲메디컬디바이스(78.4) 분야의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일본은 ▲지능형 로봇 ▲그린카 ▲디스플레이 ▲화학공정 ▲세라믹 ▲뿌리기술 등 분야(100)에서 기술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인호 의원은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지난 시기 안일하게 대응해왔던 결과로 우리나라 기술수준이 후퇴하고 있다고 진단된 것"이라며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산업기술 고도화에 국가적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2년마다 국가별 산업기술수준을 조사해 발행하고 있다. 2017년 조사된 결과는 지난해 2월에 발간됐고 올해 조사 결과는 내년 초 발표될 예정이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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