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집중력은 어떤 일을 할 때 다른 생각에 방해 받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기억력은 이전의 인상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해 두는 능력이다. 집중력에 이상이 생기면 ADHD, 학습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기억력에 이상이 생기면 치매, 건망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능력은 각종 공부, 시험, 자격증 준비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인으로 취급되고 있다.

오랫동안 시험을 준비했는데 합격하지 못한 사람들을 소위 ‘고시낭인’이라고 칭한다. 지능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데 집중력이 부족하다면 시험을 망치면서 고시낭인이 되기 쉽다.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부족한 것도 엄연히 질병으로 취급되는 만큼, 개인의 의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이를 제대로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집중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중력향상을 위해서는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집중력은 대상과 내부 요인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한다. 즉, 공부에 집중이 잘 안 된다고 해서 집중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집중력이 일시적으로 급감할 수 있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잠을 자는 시점과 시간도 큰 영향을 받는데, 평균 8시간 자는 사람이 평균 6시간 자는 사람보다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몸과 뇌의 회복과 연관이 있다는 추측이 있으며, 주변에서 흔히 들리는 백색 소음이 집중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반동 효과라는 게 있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할수록 더 떠오르는 현상이 있다. 무조건 억제하기 보다는 메모지에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보는 등 적당히 표현을 해주는 것도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전반적인 두뇌 활동이 저하되는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PTSD 등의 신경증, 정신증이 있다면 바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그대로 두면 집중력, 기억력, 사고력 등의 감퇴가 일어나게 된다.

수능까지 한 달여 정도 시간이 남은 현 시점에서는 다른 때 이상으로 집중력 높이는 방법이나 공부 잘하는 방법, 공부에 집중하는 방법, 기억력이 좋아지는 법 등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공부 집중력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위해 각종 고3 수험생 영양제나 보약 등 한약을 처방하거나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양제나 기억력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식품들을 섭취하게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아예 수험생클리닉을 따로 찾아가 학습장애 치료를 따로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영양제들은 검증되지 않은 약들도 있어, 오히려 신체 건강에 문제를 초래해 시험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때문에 무조건 약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 뇌 기능을 개선해야 한다. 집중력장애는 학습 능력과 업무 능력의 저하를 불러오고 적응 문제를 초래하며, 대인관계 이상이나 우울증, 불안증 등을 동반하기 쉽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시험만 치르면 불안해서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은 강박증 성향으로 편도체의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갑작스런 스트레스나 불안 요소로 성적이 저하하고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틱장애, 우울증 성향으로 편도체와 해마, 정서에 관련된 부분의 문제이다.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나 공부 저해가 일어나면 ADHD 성향으로 전전두엽의 문제가 있는 것이며, 기억력의 문제는 건망증의 증상으로 마찬가지로 전전두엽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떨어진 집중력과 기억력을 다시 강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박 원장에 따르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별로 체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한방적 진단을 병행해 체질에 따른 원인과 개인적인 취약점을 진단하고, 분석된 취약점을 토대로 환경적인 요인까지 같이 고려해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단순히 뇌 기능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치료를 같이 병행해 깨져있는 몸의 조화를 되찾아야 한다.

한방에서는 한약, 환약, 침 치료, 명상치료 등으로 집중력 개선을 위한 관리를 시행한다. 또한 집중력 향상을 위해 집중력을 구성하는 자기 통제력, 선택적 주의력, 지속적 주의력 3가지 요인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치료를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하여 기억력개선제, 집중력 약 등을 따로 복용하지 않고도 신체 균형을 맞추며 지속적인 집중력 향상을 꾀한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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