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1337억원 중 1조8800억원 차지, 외국 기업도 1316억원 달해
황희 의원, "4단계 공항 건설시에는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방안 마련해야"
구체적으로 ▲제2여객터미널(T2) 골조 및 외장공사에 한진중공업·대림산업·포스코건설·GS건설·한양 등 5개사 5618억원 ▲마감 및 부대설비공사에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진흥기업 등 4개사 4105억원 ▲전면시설 골조 및 마감공사에 롯데건설 1343억원 ▲진입도로공사 구간 및 주차장 공사에 동부건설 965억원 등이 배분됐다.
특히 한진중공업은 ▲제2여객터미널 골조 및 외장공사 1404억원 이외에도 ▲땅파기(굴토) 및 파일공사 856억원 ▲전면지역 도로 및 교량공사 844억원 ▲제2화물계류장지역 시설공사 93억원 등 총 3197억원에 달했다.
2017년 11월부터 시작돼 2023년말까지 진행되는 4단계 사업에도 대기업 집중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와 올해 9 월까지 발주된 4건의 건설공사 총 2792억원 가운데 1790억원도 대기업 건설사가 차지했다. ▲4단계 북측원격계류장 시설공사에 대림산업 569억원 ▲제4활주로 북측지역 시설공사에 GS건설 268억원 ▲제2교통센터 단기주차장 증축공사에 두산건설 459억원 등이 할당됐다.
한편 인천공항 3단계와 4단계 사업에서 외자 계약을 통해 외국기업도 1316억원을 수주했다. 구체적으로 ▲3단계 수하물처리시설사업에 지멘스(Siemens) AG 1018억원 ▲3단계 위탁수하물 보안검색장비 구매·설치사업에 L3 커뮤니케이션 홍콩(Communication HongKong Limited) 194억원 ▲3단계 시각주기유도시스템(A-VDGS) 구축사업에 세이프게이트 인터내셔널(Safegate International) AB 63억원 ▲4단계 제4활주로 계기착륙시설 (ILS/DME) 구축사업에 인드라 내비아(Indra Navia) AS·인드라 시스테마스(Indra Sistemas) SA 40억원 등이 지급됐다.
황희 의원은 "공항건설사업은 국가기반시설인 공항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고도의 전문적 기술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기업이 수주한 금액이 90%에 달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4단계 공항 건설사업에는 인천공항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방안을 마련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공정경제에 기여해야 한다 "고 밝혔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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