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더서울병원 송민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어깨관절은 신체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되는 관절로서 가장 넓은 운동범위를 갖고 있는만큼 부상의 위험도 크다.

어깨의 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의 가장 흔한 주요 증상 중의 하나가 갑자기 어깨에 발생하는 통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연평균 ‘어깨 석회성 힘줄염’으로 인한 진료 인원이 최근 4년동안 약 3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회성 건염은 어깨 힘줄에 칼슘이 침착 된 석회가루가 쌓여 있다 녹으면서 염증을 동반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어깨 부위에 국소적인 압박이나 혈액 공급이 줄어 힘줄 세포가 연골세포로 변해 석회나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 증상은 갑작스런 어깨 통증이며, 통증의 정도에 따라 오십견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어깨관절의 회전근개에 석회성 물질이 생겨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석회성건염은 어깨가 무겁고 답답한 느낌과 함께 증상이 나타난다.

석회성건염은 신체 어느 부위에든 생겨날 수 있으나 어깨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주로 30~50대에 많이 발생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팔을 드는 행동만으로도 급작스럽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특히 밤이 되면 통증이 심해져 숙면을 취하지 못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석회성건염’의 진단은 간단한 엑스레이 검사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며, 엑스레이 검사에서 보이지 않는 경우 초음파 혹은 MRI(자기공명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오래 되지 않았을 때나 석회의 크기가 크지 않을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보존적 요법으로는 소염제 등의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반응을 조절하고 자가 운동치료로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약물 및 주사치료 후 추가적으로 통증부위에 미세한 충격파를 가해주는 체외충격파 요법을 통해 혈관 재형성을 도와 주위의 조직과 뼈를 활성화시켜 기능 개선 및 통증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시술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아 바쁜 직장인들이 치료받기에 적합하고 일상의 복귀가 비교적 빠르지만 꾸준히 시술을 받아 석회가루가 완전히 제거가 되었는지 정기적 검진이 필요하다.

하지만 증상이 발생한 지 오래 되었거나 자주 재발한 경우, 석회의 크기가 크거나 어깨 힘줄의 손상과 동반되어 있을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이 적을 수 있고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될 수 있으며, 초기 어깨통증은 조기진료 시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므로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더서울병원 송민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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