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농사에 신기술 도입으로 ‘도복 방지’에도 효과 만점

▲ ‘포트묘 농법’으로 친환경 벼 재배를 위한 모심기 장면. 사진=공주시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충남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올해 추진한 ‘포트 묘 농법’을 이용한 친환경 쌀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이, 농가소득 제고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 벼농사 신기술 보급사업 일환으로 사곡면 호계리와 계룡면 기산리 등 2개소, 20ha를 대상으로 포트 묘 이용 친환경 쌀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해 생력 자동 기계화를 통한 안정적인 친환경 쌀 생산에 주력했다.

포트 묘 이앙기로 3.3㎡당 50주 내외로 넓게 심는 이 농법은 모 이앙 후 활착이 빨라 초기 생육이 왕성하며, 줄기가 굵고 뿌리가 발달할 뿐만 아니라 도복과 병해충에도 강해 품질 좋은 쌀을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앙하면서 동시에 깊은 물대기를 할 수 있어 잡초 발생 억제에 탁월하고, 이앙 직후 왕우렁이에 의한 섭식 피해를 줄일 수 있어 친환경 농법에 최적화된 벼 재배방법이다.

특히 이삭 패는 시기가 빨라짐에 따른 생산비 절감 효과는 물론 관행 기계이양 대비 쌀 수량이 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농가소득에도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은복 기술보급과장은 “앞으로 경영비 절감은 물론 친환경 벼농사 재배에 적합한 저비용 신기술 보급 사업을 발굴해 농업인들에게 지속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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