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분당 서울나우병원 원영일 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지난 20일은 국제골다공증재단(IOF)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골다공증은 뼈 안에 골량이 감소해 약한 외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정도로 뼈가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골절 발생 전까지 큰 증상이 없어 골다공증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에 ‘소리 없는 도둑’으로도 불린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50대 여성에게서 갱년기 질환의 주요 요인인 폐경기 전후 장애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60세 이상 여성 갱년기 질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골다공증은 골절 발생 전에는 스스로 진단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특히 골다공증 검진과 진료를 받는 인원은 유병 인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폐경 이후 급속도로 낮아지는 골밀도로 뼈의 강도가 약해지고, 작은 충격에도 골절의 위험을 높힐 수 있기 때문에 폐경 여성, 혹은 6개월 이상 무월경이 지속되는 젊은 여성은 여성 호르몬이 낮아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을 수 있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 D의 충분한 섭취 및 금연, 적절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하루 2~3회 섭취하고, 소금을 적게 먹고,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와 생선을 충분한 양의 채소와 함께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폐경 여성에게 권장하는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은 1200mg이다. 이 외에도 가벼운 근력 강화 운동, 필라테스나 요가 등의 유연성 강화 운동을 함께 해주면 좋다. 단 척추에 지나치게 무리가 가는 자세는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분당 서울나우병원 원영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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