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행정 선진화 사업 일환…2억7천만명 학적기록 블록체인에 기록 관리

▲ 현영권 미디움 대표(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중국 기획건설 중심연맹회 사무실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움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하드웨어 기반 초고속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미디움은 지난달 중국 유초등고생의 학적기록을 블록체인을 통해 기록하고 관리하는 학적시스템 선진화 사업에 참여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은 가상화폐 상장(ICO) 금지 및 채굴장 운영을 단속하는 등 가상통화에 대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 육성과 산업 장려에는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중국 국무원에서 '국가 정보화를 위한 제 13년차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양자통신, 뇌 기반 컴퓨팅, 인공지능, 가상현실, 무인차량, 유전자 편집 등과 함께 블록체인을 전략 육성 핵심 기술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블록체인 산업 발전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미디움이 중국의 교육부와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은 중국 중앙정부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정책과 방향의 일환으로 교육부의 학사행정 시스템의 선진화에 있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정책적 배경이 포함됐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미디움이 중국 교육부의 학사행정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술로 개발하게 되면 중국 대륙내의 약 2억7000만명 이상의 유·초·중·고교 학생들의 전체 학생성적과 수강내역 평가 등의 전체 학적 시스템을 모두 블록체인을 통해 기록 관리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현영권 미디움 대표는 "초고속 블록체인 플랫폼을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10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공공분야 시장 개척을 위해 좋은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미디움은 지난 달 하드웨어 기반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공개하며 10만 TPS(초당거래처리횟수) 이상의 초고속 블록체인 플랫폼을 상용화한 바 있다. 내년에는 100만 TPS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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