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미만 비중 3년6개월째 감소세
1년 전 比 '사회복지서비스업' 11.0% 증가
젊은 층 ‘ 사무직’… 고령층 ‘농·축산직’ 多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월급쟁이 가운데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하는 비중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임금근로자의 양극화도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의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근로자 취업자 2030만1000명 중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9.7%, 100만∼200만원 미만이 24.3%으로 집계됐다.

다만 200만원이하 임금근로자들이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동기 대비 4.3%포인트 하락하면서 3년 6개월째 감소한 점은 고무적이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1.0%, 300만∼400만원 미만은 16.9%, 400만원 이상은 18.0%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100만∼200만원 미만은 4.2%포인트 감소한 반면 200만∼300만원 미만과 300만∼400만원 미만, 400만원 이상은 각각 1.9%포인트, 1.1%포인트, 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의 71.9%가 월평균 200만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종사자 71.8%, 판매종사자 45.1% 역시 월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 대분류별로는 농림어업 종사자 66.8%가 월평균 200만원 미만을 벌어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66.4%),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53.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52.6%)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 전체 취업자는 2703만8000명이며, 이 가운데 비임금근로자는 673만8000명이었다.

산업 소분류별로는 음식점업 취업자가 172만70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인 6.4%를 차지했다. 이어 작물 재배업 취업자 수가 122만5000명(4.5%), 비거주 복지시설운영업 취업자가 98만7000명(3.7%)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 수가 11.0% 증가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취업자는 11.9%, 건물건설업은 9.1% 각각 감소했다.

성별로 분류하면 남성 가운데서는 작물재배업 취업자가 70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음식점업이 109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산업 중분류로 보면 소매업(자동차 제외) 취업자 규모가 223만명으로 전체 8.2%, 음식점 및 주점업이 213만4000명(7.9%), 교육서비스업이 188만9000명(7.0%)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1.0% 증가한 반면 종합건설업과 사업지원서비스업에서 8.1%, 6.5% 각각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15∼29세 가운데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55만6000명)가 가장 많았다.

30∼49세에서는 교육서비스업(103만8000명), 50세 이상은 농업(117만1000명) 분야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교육 정도별로는 대졸 이상에서는 교육서비스업 취업자(158만6000명)가 가장 많았지만, 고졸 가운데서는 음식점 및 주점업(117만명), 중졸 이하는 농업(82만5000명) 취업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 대분류별로는 제조업이 442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이 365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는 제조업(391만5000명), 비임금 근로자는 도매 및 소매업(136만5000명)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직업소분류별 취업자는 경영 관련 사무원이 232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매장판매종사자가 194만1000명, 작물 재배종사자가 114만9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경영 관련 사무원 취업자가 162만5000명으로 가장 많고 여성은 매장 판매 종사자가 106만4000명으로 최다였다.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 취업자는 391만4000명으로 전체 14.5%를 차지했다.

매장판매 및 상품대여직 일 197만3000명(7.3%),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이 163만명(6.0%)으로 나타났다.

연령계층별로는 15∼29세와 30∼49세 모두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 취업자가 가장 많은 반면 50세 이상에서는 농·축산 숙련직 취업자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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