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렉스로스코리아와 5G 기반 IIoT 솔루션·데이터 분석 사업 추진
수문 예지보전과 공장 설비 누수감지 등 협업 과제 진행
IIoT 솔루션은 센서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IoT 기술을 총칭하는 용어로, 최근 제조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영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IIoT 솔루션이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향후 2025년까지 3조70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고 미국 정보통신혁신재단은 IIoT 솔루션 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37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과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IIoT 솔루션 사업 영역을 선점하기 위해 ▲전국 댐·저수지·보 대상 수문 예지보전(설비 상태를 정량적으로 파악해 이상 유무나 추후 상태를 미리 예상하고 적절하게 유지하고 보수하는 일) 구축 ▲공장 설비 유해물질 누수 감지 등을 주요 협업과제로 선정했다.
해당 과제는 SK텔레콤의 5G/LTE 네트워크와 센서 데이터 분석 플랫폼, 보쉬렉스로스코리아의 정밀 센서 및 IoT게이트웨이 제조 등 양사 기술 역량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의 사업이다. 이에 앞서 양사는 이달 초 새만금 수문 예지보전 구축 사업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각 사의 효율적인 협업 방안을 사전 검증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보쉬렉스로스코리아와의 국내 협업을 시작으로 향후 독일 보쉬 본사와의 IIoT 솔루션 관련 신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제조업 강자인 보쉬의 산업공정기술과 SK텔레콤의 IoT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합쳐 유럽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각오다.
한편 SK텔레콤과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5G 스마트팩토리 규격 표준화를 위해 설립된 '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의 회원사로서, 이미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출범한 5G-SFA는 5G 스마트팩토리 규격 표준화 주도 및 관련 생태계 확산을 위해 조직됐다. 5G-SFA에는 SK텔레콤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보쉬렉스로스코리아,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 31개의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이 활발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데이터그룹장은 "이번 보쉬렉스코리아와의 협력으로 제조업 분야의 새로운 혁신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5G-SFA 회원사는 물론 유력 공장 자동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5G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욱신 기자
lws@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