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우승후보 한국팀, 아쉽게 4위 차지

▲ 블소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_우승팀 Fear No One. 사진=엔씨 소프트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인텔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9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에서 중국의 'Fear No One'이 최종 우승했다.

월드 챔피언십은 국산 MMORPG를 활용한 유일한 e스포츠 대회로 2015년부터 5년째 개최 중이다. 올해는 전 세계 9개 지역에서 총 18개 대표팀이 참가해 최강자를 가렸다.

문화 축제인 'FEVER FESTIVAL 2019(이하 피버페스티벌)'의 1일차 행사로 열린 월드 챔피언십은 지난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올팍축구장)에서 치러졌다. 특히 이날은 올림픽공원 야외 경기장의 기온이 훅 떨어져 관람객들이 추위에 고생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관람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열정적인 분위기가 진행됐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는 4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참가했다.

올해 월드 챔피언십은 ‘사슬군도’를 적용한 첫 번째 글로벌 리그다. 사슬군도는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대전모드로 인기게임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한 방식이다.

결선 현장에서는 본선을 통해 선발된 10개 팀이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사슬군도의 첫 월드 챔피언 타이틀은 중국의 Fear No One(하우란 센, 즈하우 짱, 시오쥰 쉬)이 차지해 우승 상금 6000만원을 획득했다.

이어 중국의 SDJB(버한 짱, 쨔푸 첸, 짜치 리어)와 베트남의 Muda Muda Muda(황구억뚜안, 레치끄엉, 응웬황호우띵)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한국의 HJH는 4위, 작년 우승팀이었던 러시아의 Blackout은 6위를 기록했다.

월드 챔피언십 결선에서는 특별한 무대도 함께 열렸다. 오프닝 무대로 가수 정동하가 참여한 블소 토너먼트의 테마곡 'Heed the Call' 리메이크 버전을 첫 공개했다. 지난 6월 참여한 블소 '궁사' OST인 'The Archer Awakens'도 라이브로 선보였다.

피버페스티벌의 2일 차인 27일에는 '뮤직 페스티벌'이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1만6000명의 관람객이 공연을 함께 즐겼으며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11개 팀(세훈&찬열(EXO-SC), 마마무, AB6IX, 하성운, 정준일, 셀럽파이브, 권진아, 빈지노, 선미, 헤이즈, '고등래퍼3' 출연자(이영지, 윤현선, 김민규)가 무대에 올랐다.

관람객은 피버페스티벌의 공식 음원인 '피버뮤직(FEVER MUSIC)'도 라이브로 즐겼다. 올해 피버뮤직은 도전, 용기, 열정을 콘셉트로 각각 하성운, 정준일과 권진아, 빈지노가 참여해 공개된 바 있다.

한편, 엔씨는 블레이드앤소울의 그래픽을 한층 더 높이는 리마스터 버전을 오는 12월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블레이드앤소울의 리마스터 버전은 언리얼엔진4 기반의 뛰어난 그래픽을 볼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엔씨는 신규 콘텐츠로 문파 본산전, 대전 필드 만림협곡, 신규 지역 선계(검게 물든 낙원), 선도원 던전과 기공사의 신규 각성 ‘음양’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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