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브랜드 '탑텐' 매출 61% 증가

▲ 유니클로 매장. 사진=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유니클로가 대대적 할인 행사에도 지속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대폭 하락했다. 반면 국내 대체브랜드로 꼽히는 '탑텐'의 매출액은 늘었다.

31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8개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로부터 제출받은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지난달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275억원보다 67% 감소했다.

유니클로는 이달 3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후리스, 히트텍 등 대표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15주년 감사 세일을 실시했다. 대규모 할인행사가 진행되며 유니클로 매장 방문객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유니클로가 최근 송출한 광고가 위안부 할머니를 조롱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불매운동에 다시 불을 지폈다.

반면, 유니클로의 대체재로 떠오른 신성통상의 '탑텐'은 지난달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61% 증가했다.

박광온 의원은 "유니클로가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고 있지만, 매출액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에선 유니클로가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모독 논란을 일으킨 유니클로의 광고 문제가 불거진 이달 18일 후 매출액은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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