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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우울증, 만성화 전 상담 진행해야
  • 이성자 기자
  • 승인 2019.11.04 15:48
  •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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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소아나 청소년,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나이나 성별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환경적 영향을 받는 계절성우울증도 있어, 우울증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우울증은 한시적으로 발생하기에 상대적으로 극복이 쉽지만, 대개의 우울증은 극복이 쉽지 않은 축에 속한다.

이 중에서도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한창 사춘기를 겪는, 질풍노도의 시기라 표현되는 청소년의 우울증이 점점 더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청소년의 우울증은 성인의 우울증과 다르다. 일시적으로 겪는 사춘기 증상이라 생각하거나, 정신이상 증상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이 편견 어린 시선에 노출될까 봐 자신의 증상을 숨기는 가면성우울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적절한 상담이나 진단이 필요함에도 이를 꺼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초기 우울증이라면 일상생활에 크게 변화가 없고, 단순히 기분이 조금 저하된 정도로만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심해져 일상생활에서도 표가 나게 된다.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것 같고, 남들과 좀처럼 어울리지 못하며, 부정적인 인식이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다. 부모님의 이혼이나 지나친 압박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강하게 존재한다면 우울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에, 주기적으로 자가테스트를 통해 우울증 여부를 체크해 주는 것이 좋다.

청소년들 중 2~3%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고, 부모에게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청소년일수록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 뚜렷하게 우울증이 유발될 만한 요인이 없어도 우울증이 시작될 수 있으며, 항상 우울해 있는 것이 아니라 우울감이 심하다가 정상적인 감정 상태로 회복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점차 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스스로는 우울감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편이다.

우울감이 심각해지면 일상생활을 방해하게 된다. 감정적으로 폭발하다시피 행동하는 일도 있으며, 스스로의 괴로움으로 인해 타인을 괴롭게 만드는 일도 있다. 예컨대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늪에 빠지는 느낌이 들어 점점 대화를 기피하게 되는 식이다. 또한 우울증이 발생했다는 건 내면에 억눌러 놓은 것이 많다는 의미가 되기에, 그 억눌린 것에 의한 반작용으로 화를 잘 내거나 심술궂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울증정신과의 이미지나 치료비용, 여러 가지 편견 등으로 인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일은 적은 편이다. 아직까지는 상담을 할 수 있는 시설이나 극복방법 등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보니, 우울증을 앓더라도 도움을 구하기 어려운 편이다. 또한 한창 성장기인 청소년기에 발생한 문제는 비단 정신적인 부분만이 아닌 신체적인 문제도 일으키게 된다.

우울증이 발생하면 식욕에 변화가 생긴다. 지나치게 없어지거나 지나치게 많아진다. 이로 인해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불면증이 쉽게 동반되기도 하고, 늘 생기 없고 흥미와 의욕이 없는 모습을 보이며, 늘 며칠 밤을 꼬박 샌 사람처럼 기운이 없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대로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초조해 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활동을 부담스럽게 여기고 의욕을 상실하기도 한다. 이는 비행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스스로에게 굉장히 부정적인 태도로 변한다. 어떤 것을 보더라도 장점보다는 단점부터 찾고, 실수를 하게 되면 정도 이상의 자기 비판을 하며, 이로 인해 자살 시도나 위협 등을 하게 된다. 이 상태로 성인이 되면 우울증 외의 다른 정신질환, 예컨대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대인공포증, 시선공포증 등 여러 가지 질환들을 앓을 수 있다. 때문에 심리상담을 통해 증상을 빠르게 발견해 서서히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

우울증은 현재 치료제 등의 약물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울증치료법으로 이용되는 약물들은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있어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약을 우울증에 좋은 약이라 생각해 오남용하는 일도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약물로 개선하기에는 우울증이란 질환이 매우 심각한 만큼, 우울증의 원인을 파악하여 그에 맞게 개선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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