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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풍·목디스크와 헷갈릴 수 있는 경추척수증, 조기에 치료 이뤄져야
  • 이성자 기자
  • 승인 2019.11.04 15:48
  •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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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창원제일종합병원 신경외과 윤석환 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고령인 사람들 중 목 가운데 주위가 뻐근하면서 손과 다리가 저린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 중에는 목에서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손과 발의 근력이 떨어져 젓가락질이나 단추 채우기 등 사소한 행동조차 어려워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면 환자와 보호자들의 대부분은 목디스크나 중풍을 의심하기 마련인데 만약 목디스크 혹은 중풍이 발병됐다고 이런 저런 치료를 받다 보면 증상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장 먼저 ‘경수척수증’을 의심해야 한다.

경추척수증이란 목 뼈 속을 지나는 중추신경인 척수가 지나는 통로 척수관이 퇴행성 변화로 좁아져 척수를 압박할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경추척수증이 발병하면 뇌에서 팔, 다리로 가는 신경다발이 압박을 받으며 손과 다리의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젓가락질이나 단추 채우기 등 행동이 어려워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소 생소한 질환인 경추척수증은 최근 평균 수명의 증가로 노인 인구와 함께 환자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증상 초기에는 손에 둔한 감각이상이나 저린 느낌이 드는데 목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경추척수증과 목디스크는 눌리는 신경 부위가 다르다. 경추에서 손으로 가는 말초 신경이 눌리는 질환이 목디스크라면, 경추척수증은 경우에는 사지로 가는 굵은 중추 신경이 눌리게 된다. 또한 목디스크는 대부분 물리치료, 약물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경추척수증은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호전이 쉽지 않아 증상이 좋지 않을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해당 질환이 발병됐다면 무엇보다 조기에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악화될 대로 악화된 상태에서는 수술로도 발병 전 상태로 회복이 어려운데다 영구적인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추척수증을 조기에 치료하기 위해서는 MRI 등의 정밀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 하에 질환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특히 질환을 오인하지 않고 적기에 치료가 이뤄져야만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후유증도 방지할 수 있다.


글: 창원제일종합병원 신경외과 윤석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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