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는 역대 최대판매량…일부 일본차, 파격할인에 판매량 급등
일본차 판매는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2674대)에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해 -17.2%를 기록했다. 8월(1398대)에는 -56.9%로 감소 폭이 확대됐고 9월(1103대)에도 -59.8%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가 456대로 지난해에 비해 77.0% 급감했다. 도요타(408대)와 닛산(139대)도 각각 69.6%와 65.7% 감소했고 혼다(806대)는 8.4% 줄었다.
다만 지난 10월 일본차 판매는 지난 9월과 비교해 874대 더 팔리며 판매량 자체는 반등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일본차 업계가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본차 판매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8025대를 판매하며 국내시장에서 수입차 판매 최다기록을 세웠다. 벤츠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26% 늘어난 판매량을 보였다. 일본차 구매대신 벤츠를 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벤츠 판매량은 2위인 BMW(4122대)와 2배 가까이 차이 난다. BMW는 1년 전보다 93.4% 증가했다. 인증 문제가 풀리며 영업 정상화에 나선 아우디는 2210대를 판매하며 3위를 차지했다.
또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Q7 45 TFSI quattro(1394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773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729대)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은 2만2101대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6.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9월보다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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