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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NO미분양' 인천 검단…'호반써밋 인천검단Ⅱ' 견본주택 가보니웃돈 기대·교통대책 발표 등 겹호재에 모델하우스 '인산인해'
  • 송호길 기자
  • 승인 2019.11.10 14:42
  • 9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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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오전 인천 서구 원당동에 마련된 '호반써밋인천검단2차' 모델하우스 전경. 방문객들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단지 모형도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송호길 기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이름과 전화번호 적어주고 가세요."

지난 8일 오전 9시 인천 서구 원당동 '호반써밋인천검단2차' 모델하우스 입구.

이동식부동산 중개업소, 이른바 '떴다방'이 예비청약자들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떴다방 업주 20여명은 아침 일찍부터 견본주택 방문객 모시기에 분주해 보였다. 기자에게 다가와 청약 여부를 물었던 한 50대 중년 여성은 취재진이라고 밝히자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명함을 나눠주며 영업하는 부동산 떴다방 모습은 인천 검단신도시의 주택시장 분위기를 짐작하기에 충분했다. 검단신도시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다. 그런 검단신도시가 하반기를 기점으로 미분양을 털어내더니 주택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방문객들이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107㎡ 유니트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송호길 기자

■ 각종 교통호재 소식에 미분양 모두 소진

호반그룹의 건설계열사 호반산업은 8일 인천 검단신도시 AA1블록에서 '호반써밋 인천 검단Ⅱ'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총 71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구성은 ▲전용 72㎡ 168가구 ▲80㎡(돌출형 발코니) 16가구 ▲84㎡ 322가구 ▲93㎡(돌출형 발코니) 19가구 ▲97㎡ 184가구 ▲107㎡(돌출형 발코니) 10가구 등이다. 타입별 분양가는 최저 전용 72㎡B 최저 3억3380만에서 최고 107㎡ 4억5580만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1200만∼1400만원이다.

앞서 검단신도시 최초 분양 단지인 '호반 베르디움'의 분양권 전매가 풀리면서 웃돈이 최소 2000만원, 많게는 5000만원까지 형성돼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정부가 지난달 31일 '광역교통 2030' 발표를 통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을 언급하며 검단신도시에 교통 호재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김포에서 왔다는 한 60대 여성은 "최근 정부 발표에 검단신도시가 언급되자 현장 분위기를 보려고 왔다"며 "교통 호재로 거론되는 것들이 현실화되면 실거주하며 수천만원대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검단신도시의 미분양 원인으로 꼽혔던 지지부진한 교통망 확충은 최근 서울 5호선 검단 연장, 인천 1·2호선 연장,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개통 등 겹겹이 호재가 나오면서 지난 9월에는 미분양을 모두 소진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증하듯 모델하우스를 구경하기 위한 인파가 줄지어 있었다. 현장에서 분양 관계자들은 검단신도시가 최근 광역교통 호재로 미분양 문제가 해소된 점을 홍보 소재로 활용하고 있었다.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위치도. 사진=송호길 기자

■ 내년 초까지 7000가구 더 공급…"미분양 다시 쌓일라" 우려도

다만 최근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미분양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다소 활발해진 상황에서 저조한 성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모아종합건설의 '모아미래도 엘리트파크'는 지난달 23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총 643가구 모집에 233명만 신청해 대거 미달됐다.

현장에서 만난 정우종 호반그룹 홍보팀 부장은 "호반써밋인천검단2차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며 "공공택지 분양 자체가 수도권에서 희소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단신도시는 내년까지 7000여 가구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예비 수요자들이 옥석 가리기에 나서면서 입지와 브랜드가 다소 떨어지는 단지는 미분양으로 남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까지 대방건설의 '검단 대방노블랜드 2차(1417가구)', 금성백조주택의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1249가구)',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 2차(1122가구)', 모아주택산업의 '모아엘가(510가구)' 우미건설의 '검단 우미린 2차(442가구)' 등이 공급될 계획이다.

인천 서구 원당동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GTX-D 노선은 아직 백지 노선이지만 국토교통부가 서울 서쪽 신도시와 업무지구를 연결시키는 방향이라고 밝히며 김포·검단 지역을 출발해 하남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공급량이 많아져 한차례 지역 슬럼프가 올 수 있지만 호반써밋인천검단2차의 경우 입지가 좋아 만족스런 분양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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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길 기자 hg@dtoday.co.kr

경제산업부 송호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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