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3실장' 밥 먹고, 공부하고, 아이 키우고, 일하는 국민의 일상위해 최선 다 하겠다"

▲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기자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오른쪽은 김상조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노영민 비서실장은 "포용적 성장, ‘함께 잘 사는 나라’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 시점을 맍아 10일 춘추관에서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가진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꼭 2년 반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게 나라냐고 탄식했던 국민들과 함께 권력의 사유화를 바로 잡고,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부심이 되는 나라다운 나라, 당당한 대한민국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며 "지난 2년 반 문재인 정부는 변화·희망을 바라는 국민 기대에 화답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 보시기에 ‘부족하다.’ 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성과도 있지만, 보완해야 될 과제들도 있다. 더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정부는 격변하는 세계질서에 맞서 경제 패러다임 대전환을 추진해왔다"며 "포용적 성장, 함께 잘 사는 나라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 데 주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치매국가책임제, 문재인 케어 등 포용적 복지의 성과도 있었지만, 국민이 피부로 느끼기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이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 일본수출규제 등 대외여건도 녹록치 않다"면서 "정부는 제조강국 대한민국의 입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제조업 르네상스의 기치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인공지능과 데이터경제의 굳건한 토대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미래 먹거리에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면서 "과감한 벤처창업 정책으로 제2벤처 붐의 도래를 한 단계 앞당기고, 공정경제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강도 높은 경제체질 개선도 노력해왔다"고 그간의 성과를 밝혔다.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는 전쟁 위협이 끊이지 않았던 한반도 질서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담대한 길을 걸어왔다"면서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그러나 불과 2년 반 전, 우리 국민들이 감내해야 했던 전쟁의 불안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제도에 내재 된 합법적인 불공정과 특권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내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경제뿐 아니라 교육, 채용, 전관예우 등 국민의 삶 속에 내재화된 모든 불공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다"며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실장은 지난 2년 반, 문재인 정부 집권 전반기가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전환의 시기였다면, 남은 2년 반,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밥 먹고, 공부하고, 아이 키우고, 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과감한 투자,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개혁,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향해 뚜벅뚜벅 책임 있게 일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되겠다. 더 많은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 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3실장이 원팀이 되어 무한책임의 자세로 임하겠다"면서 "문재인 정부 남은 2년 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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