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간 국민과 자유롭게 형식 질의응답…靑 "누구나 참여해 어떤 질문도 가능"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국민들과의 정책 대화'에 나선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8시부터 100분 동안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민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0일 신년 기자회견 이후 10개월 만에 다수의 질문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형태의 생방송에 나선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두고 정치권과 세대 갈등 등 극심한 진통을 겪으며 지지도가 급락하는 등의 위기를 넘겼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집권 후반기 소통 행보로 이반된 국론을 결집시킨다는 복안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방송을 앞두고 "진솔하고 격의 없는 국민과의 대화를 기대하며 마음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29일 현직 대통령 임기 중 처음으로 모친상을 지낸 후 국민들이 보내준 위로와 성원에 대해 감사의 인사도 건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는 공개회의인 타운홀(town hall)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그 어떤 질문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300명의 국민 패널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국민들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MBS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MBC 측은 "생방송 참여 신청이 어려울 경우 동영상에 하고 싶은 말을 담아 보내면 방송에 소개될 수 있으며 생방송 도중에는 온라인을 통한 즉석 질문도 소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집권 후반기에 진입한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교착 상태에서 상태로 치닫는 북미 상황과 국내 경기 침체 등의 현안이 뒤섞인 상태에서 '소통 정국'을 바탕으로 국내외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정책적 방향과 의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 나와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은 지난 5월 9일 KBS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한 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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