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개선 위한 국제사회 협력 당부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한·미 평화 컨퍼런스(워싱턴 D.C)에 참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일간투데이 노덕용 선임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지난 7일부터 3일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금강산 관광 재개를 포함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 일정 중 지난 7일 오후에는 백악관을 방문, Stephen M. Pinkos 국가안보 부보좌관(Deputy Assistant) 면담 후 펜스 부통령 앞 서한문을 전달하고, 8일 오후에는 국무부를 방문했다.

최 지사는 이날 로버트 아더홀트(Robert Aderholt) 하원의원, 토니 홀(Tony P. Hall) 전 하원의원, 믹 킥라이터(Mick Kicklighter) 전 육군중장, 파멜라 프라이어(Pamela Pryor) 선임고문 등 미국 정관계 및 시민사회 관계자들도 면담했다.

더불어, 최 지사는 이번 방문기간 동안 미국 현지 인사들과 금강산 관광재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각종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설악~금강~원산을 잇는 ‘남북 동해안 관광 공동특구’와 함께 남한과 북한의 고성을 포괄하는 ‘고성 UN 평화특별도시’ 조성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남-북 강원도 지사 간 회동이 성사될 수 있도록 미국 측이 적극 지원해 줄 것도 부탁했다.

아울러,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제2차 ‘평창평화포럼’에 한국전쟁에 부친이 소위로 참전한 것으로 알려진 펜스 부통령을 초청했다.

펜스 부통령실 관계자들은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DMZ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최 지사는 아시아 인스티튜트(The Asia Institute)와 평화한국(PeaceCorea)이 공동 주최한 한·미 평화 컨퍼런스(워싱턴 D.C. 코스모스 클럽에서 개최)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를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남북 강원도 간 교류협력 및 평화 증진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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