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구치한의원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구강건조증은 무엇일까?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1000 ~ 1500ml 정도의 타액을 분비하는데, 이보다 적게 타액이 분비될 경우 입안이 마른다고 느끼게 된다.

구강건조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타액의 영향을 주는 약물 복용, 타액선을 파괴하는방사선 치료, 만성 염증과 분비 장애를 일으키는 쇼그렌증후군뿐만 아니라 임신과 갱년기로 인한 에스트로겐의 감소,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부조화 등이 원인으로 손꼽힌다. 점차 건조하고 추워지는 날씨 또한 구강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문제는 구강건조증은 건조감으로 인해 음식물 섭취나 말을 하기 어려운 불편함을 동반할 뿐만 아니라 심한 입냄새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구강건조증, 입냄새의 원인

입안의 침들이 왜 필요할까? 침에는 아밀라아제 같은 소화효소가 함유되어 있다. 또한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등 항균물질, 면역물질이 포함되어, 입안의 수분은 구강 내에 유해 세균들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입안의 구강 조직을 보호하여 상처가 나지 않게 할 뿐 아니라 구강 내 상처가 발생할 경우 치유를 도울 수 있다.

구강건조가 발생하면 구강 내 유해 세균들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구강 내에 방어선을 무너뜨린다. 방어선이 무너진 구강은 구내염을 발생시키고, 심한 구취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구취의 원인 파악을 위해선 의료기관 방문

입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심한 입냄새의 경우 구강 청결보다는 신체 건강상의 문제가 더욱 크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한 위·식도 역류증, 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케톤 분비, 면역력 저하로 발생하는 구내염 등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다.

가벼운 입냄새의 경우 개인의 구강 청결 관리나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나아질 수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심한 입냄새가 지속된다면 신체 건강상의 문제일 수 있다. 따라서, 이럴 때는 입냄새 관련 한의원이나 의료 기관을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구치한의원 하성룡 대표 원장은 “최근 일부 입냄새 관련 한의원에서는 적외선 체열, 자율신경 검사, 오랄크로마 측정, 구강건조 검사, 체성분 검사, 일산화탄소 검사 등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다양한 검사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하성룡 원장은, “입냄새의 경우 정확한 원인 파악과 그에 맞는 치료가 병행되지 않는다면 재발의 우려가 높다. 만약 입냄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스스로 해결하기보다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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