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40% 매출 신장

▲ 농심 타오바오몰 이미지. 사진=농심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농심이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光棍節)에서 올해도 최고 매출을 갱신했다.

농심은 지난 11일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에서 700만 위안(약 11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광군제 매출 500만 위안과 비교해 40% 성장한 수치다.

농심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사전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 농심은 신라면과 김치라면 등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키지 제품을 구성하고 온라인 광고를 집중적으로 집행해 중국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또 광군제를 앞두고 열흘간 할인된 가격에 사전 구매 예약 신청을 받는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펼쳤다.

이번 광군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신라면과 너구리, 안성탕면, 김치라면 등 인기제품 8종으로 구성된 농심라면 패키지다. 한국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구매해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중국 소비자의 지갑을 열었다. 그 뒤를 이어 신라면 봉지(5개입), 김치라면 봉지(5개입) 등이 순위에 올랐다.

농심의 중국 온라인 사업은 매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농심은 2013년 말 국내 식품업계 중 최초로 타오바오몰에 농심 공식몰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4년 온라인에서 21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5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을 이뤄 올해 약 2200만 달러의 최고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온라인 사업의 비중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온라인 트렌드에 발맞춘 마케팅활동을 펼치며 중국 내 K푸드 열풍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