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0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단지내 어린이집 조성

▲ 서교동 효성 해링턴 타워 조감도. 자료=서울주택도시공사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합정역 3번출구 앞에서 '서교동 효성 해링턴 타워(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5-43번지)' 입주자 청약신청 접수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24만호 공적 임대주택 공급 정책 중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의 일환이다. 모집대상은 주택이나 자가용을 보유하지 않은 만 19~39세 대한민국 청년과 혼인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다. 월 임대료(월세)는 보증금 비율과 세대 면적에 따라 36만원부터 85만원까지 다양하다.

서교동 효성 해링턴 타워는 지하5층 ~ 지상24층 총 913가구 규모로 공공임대 물량(162가구)을 제외한 751가구가 이번 청약으로 공급된다. 시공은 효성중공업이 맡았다.

세부 면적별로는 원룸형인 전용 17㎡ 288가구, 1.5룸(거실과방 1개 분리)형인 신혼부부용 37㎡A 292가구, 2룸 형인 공유용 38㎡B 171실 등 세가지 타입으로 대학생, 직장인 뿐 아니라 신혼부부 수요까지 고려해 설계됐다.

단지는 발코니 확장형으로 설계돼 전용면적보다 넓은 평면을 제공한다. 천정형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쿡탑 등 빌트인 가전이 무상으로 설치된다. 단지 내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GX룸 등 자기개발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서교동 효성 해링턴 타워는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으로 어린이집 의무 설치에 따라 단지 내국공립어린이집이 운영될 예정이다. 어린이집 정원의 70%는 입주자 자녀에게 우선권이 부여돼 입주 신혼부부에게 혜택이 제공된다.

역세권 청년 주택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의 규제완화와 개발을 통해,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최근 점증하는 청년들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고 낮은 혼인률 및 출산률을 재고하기 위한 방편으로 오는 2022년까지 총 8만여 청년 임대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역세권 청년주택과 같은 공적임대주택에는 공공임대주택과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이 있으며, 서교동 효성 해링턴 타워가 속한 공공지원민간임대는 정부 및 지자체에서 수요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먼저 계약갱신 및 임대사업자와 추가계약 시 최대 8년까지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 상승은 법정 한도 내에서 가능하다. 임대 보증금 비율을 최소 30% 이상 의무화해 월세 부담을 줄였다. 저소득 청년층 임대보증금을 최대 4500만원 무이자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유주택개념을 적극 도입하고 '청춘 플랫폼' 커뮤니티 시설을 확보해 편의성도 더했다.

모집 일정은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며 서류심사를 거쳐 내년 3월 4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입주는 내년 5월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 및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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