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미지 구축·인지도 제고 등 긍정적 역할 기대
유명 배우와 협업·회사 철학 강조 등 다양한 콘셉트 선보여

▲ 동부 센트레빌 CF 갈무리. 자료=동부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동부건설이 지난 9일 '남다른 프리미엄(Different premium)'을 내걸고 센트레빌 브랜드 TV 광고를 처음 선보였다. 지난 2010년 CF광고 이후 9년여 만이다. 배우 정우성을 모델로 발탁하며 '남다른 프리미엄(Different premium)'을 주제로 새로운 TV CF를 론칭했다. 동부건설은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돋보이는 상품설계를 통해 주택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스테리움'도 준비 중이다.

동부건설 홍보팀 관계자는 "정우성씨는 연기력을 인정받은 국내 정상의 배우이며 그동안 의미 있는 사회적 행보를 보여온 부분이 인상적이었다"면서 "동부건설 또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단지마다 특색 있는 설계와 디자인을 선보이며 센트레빌을 성장시켜왔다는 점에서 모델과 브랜드가 닮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태영건설은 2006년 브랜드 광고 이후 13년 만에 TV광고를 진행했다. 피카소가 1945년 황소를 주제로 만든 11개의 석판화 연작을 소재로 복잡하게 그려진 황소가 단계를 거듭할수록 단순해지는 과정을 담았다. '디자인이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데시앙이 추구하는 브랜드 원칙인 단순성과 직관성, 일관성을 강조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광고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기여하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앞으로의 개발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건설사들이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는 해당 건설사의 이미지를 연상케 할 뿐만 아니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장 수주전 성패를 결정짓기도 하기 때문에 건설업계는 브랜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또 브랜드가 집값을 좌우하는 척도가 되는 만큼 CF광고를 통해 인지도와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를 발표하며 관련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2013년 푸르지오 브랜드 광고캠페인 집행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CF를 통해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의 삶을 살 수 있다'는 새로운 브랜드 철학을 강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TV CF는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이라는 의미인 'The Natural Nobility'라는 푸르지오의 새로운 철학을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표현했다"며 "대한민국의 주거문화를 선도해 온 푸르지오가 고객의 고귀한 삶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호반건설도 그룹통합 CI는 물론 주택브랜드 호반써밋과 베르디움 BI를 리뉴얼하고 호반써밋의 CF를 선보였다. 그동안 '지은이 호반건설' 캠페인으로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면, 이번 광고는 호반의 집에 대한 철학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건설은 새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를 주택시장에 적극 알리고 있다. 특히 최근 TV나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포레나 런칭 광고를 진행 중이다. 포레나는 스웨덴어로 '연결'을 의미한다. '사람과 공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겠다는 한화건설의 의지를 담았다.

이밖에 KCC건설은 '엄마의 빈방'이라는 CF를 통해 딸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며 문 밖의 엄마의 모습을 세월의 흐름과 함께 묘사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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