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적용 여파로 연말 분양시장 활기…1만5천여 가구 분양

▲ '일광신도시 EG the 1' 2차 조감도. 자료=라인건설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올 연말까지 택지개발지구에서만 총 1만50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택지개발지구는 입주 후 양질의 주거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

14일 금융결제원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5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바 있는 '위례신도시 A3 ∙ 4블록 우미린 1차' 아파트는 764가구 모집에 총 3만2880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올해 9월 송도국제도시 E5 블록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아파트 역시 258가구 모집에 5만3181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06.13대 1을 기록했다.

택지개발지구 내 단지는 타 단지 대비 매매가 상승폭도 큰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하남미사지구 일대 '미사강변더샵리버포레' 전용 89㎡ 타입 아파트 매매가는 2016년 9월 5억2000만원에서 올해 8월, 62.9% (3억2750만원) 오른 8억475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택지지구에 속해 있지 않은 인근 하남시 신장동 소재 B아파트 전용 84㎡ 타입은 같은 기간 3억7000만원에서 4억5500만원에 거래돼 22.9% (85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이처럼 택지지구 내 단지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내 분양물량도 다수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22개 단지 총 1만5112가구 규모의 택지개발지구 내 단지가 연내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14개 단지, 총 9790가구는 민간분양, 8개 단지 총 5322가구는 공공분양 물량으로 구분된다.

라인건설은 부산 일광신도시에 조성할 '일광신도시 EG the 1' 2차를 이달 분양한다. 분양전환형 공공임대 단지로 지하 2층 ~ 지상 29층 아파트 13개 동, 총 119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단지 786가구) ∙ 84㎡ (3단지 412가구) 등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전 가구가 남측향 위주로 배치될 계획이다.

같은 달 금성백조주택은 인천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조성하는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한다. GS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길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S9블록에 조성하는 '과천 제이드 자이'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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