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최근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는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주목하게 된 것이 과자를 먹듯 5~15분의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뜻하는 '스낵컬처'이다. 대표적으로는 웹예능, 웹드라마 등의 웹콘텐츠를 예로 들 수 있다.
평택시, 속초시, 울산광역시 등 다수의 지자체에서는 웹콘텐츠와 결합한 홍보로 '지자체의 홍보는 재미없고 딱딱할 것이다'라는 편견을 깨고 있다. 재미있는 내용의 콘텐츠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광지에 눈이 가게 되는 신박한 홍보 영상이다.

1. 평택시 ‘비담평택’ / 웹예능
- 평택시의 ‘비담평택’은 미션 버라이어티와 여행 예능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이다. 기희현, 김동한, 김지호, 배꼽빌라가 출연하여 배꼽 빠지는 케미를 보여준다. 평택을 대표하는 관광지 10곳에서 오리배, 짚라인, 레일 바이크 등의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하며, 이 모든 미션은 날달걀을 지닌 채 수행해야 한다. ‘비담평택’에서는 이러한 미션으로 인해 벌어지는 어이없는 실수들이 재미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함께 진행되는 이벤트도 화제다. ‘비담평택’의 배경이 된 10개 관광지에 숨겨진 300개의 특별한 코인을 찾는 보물찾기 이벤트인 ‘평택트레져레이싱’이 바로 그것이다. 코인을 찾아 인증하면 코인 한 개당 커피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고, 가장 많은 코인을 찾은 사람에게는 ‘보물왕’타이틀과 함께 매력적인 상품이 수여된다. 해당 이벤트는 11월 18일까지 진행된다.

2. 속초시 ‘다시 로망's’/ 웹드라마
- 속초시의 ‘다시 로망's’는 속초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이다. 일상에 찌든 젊은이들의 감춰진 꿈을 운명적 사랑과 함께 찾아 나가는 스토리이다. 유명 관광지는 물론, 속초의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를 배경으로 속초의 사계를 다양한 색깔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3. 충주시 ‘충주 공무원 VLOG' / VLOG
- 충주시의 ‘충주 공무원 VLOG’는 시장님이 시켜서 억지로 시작한 한 충주시 공무원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이다. 시켜서 억지로 했다는 상황이 이목을 끌었다. VLOG를 처음 찍어보는 공무원의 어색한 영상과 리얼한 일상이 큰 재미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