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마포 발머스한의원 홍대점 문경숙 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최근 유전적 요인과 함께 후천적 요인의 영향으로 탈모가 생겨 고통받는 이가 적지 않다. 탈모 유형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원형탈모는 전체 인구의 1.7%가량이 살면서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원형탈모 초기에는 치료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하지만, 이를 맹신하고 치료하지 않았다가는 증상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많은 이에게 나타나고 있는 원형탈모는 스트레스를 주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인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에서 호르몬을 분비해 스트레스에 대응한다. 스트레스 상황이 종료되면 호르몬 분비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데, 이러한 스트레스 반응이 비정상적일 때 원형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비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는 몸속 문제에서 찾을 수 있다. 면역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반응이 민감하면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반응해 자율신경의 조화가 무너져 면역 이상을 유발한다. 이 반응이 모근 주변에서 일어났을 때 원형탈모가 발생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신기능이 저하됐어도 비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슷한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아도 탈모가 생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바로 몸속에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원형탈모 환자는 대개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초기에는 1, 2개의 동전 크기의 작은 원형탈모지만 악화 속도가 빠른 편이다. 증상이 악화되면서 탈모반이 2개 이상인 다발성 원형탈모나, 2개 이상의 탈모반이 연결돼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행성 원형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는 원형탈모는 결국 몸속 불균형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이 원인이다. 따라서 원형탈모 치료법을 고민하고 있다면 스트레스 과다 상태를 개선함과 동시에 자율신경 실조와 부신 기능 저하를 바로잡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몸속 원인 개선에 집중한 원형탈모 치료법이 필요한 이유는 재발 우려를 덜기 위해서다. 몸 치료를 통해 탈모를 유발한 몸속 불균형 문제를 바로잡으면 탈모 진행이 중지되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 회복을 통해 탈모가 재발하지 않는 건강한 몸을 기대할 수 있다.

치료의 연장선으로 생활관리를 진행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된다면 치료 예후가 좋지 않아 탈모가 재발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상황을 멀리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걷기나 등산과 같은 하체 위주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통해 탈모치료의 예후를 좋게 만들고 건강도 지키기 바란다.

도움말 : 마포 발머스한의원 홍대점 문경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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