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문제 해결 위해 부동산 ‘혁신 기술’ 도입
SH는 올해 초 도시재생본부 산하에 빈집 뱅크처를 설치하고 '빈집 재생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왔다. 빈집 뱅크처는 서울시 빈집사업 정책에 따라 빈집을 매입해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빈집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빈집을 활용한 임대, 청년주택, 사회주택 공급 및 다양한 지역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프롭테크포럼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빈집 해결 사업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서울시의 빈집을 매입해 신축 및 관리하는 과정에 있어 프롭테크 기반의 혁신적인 솔루션 및 기술력을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빈집 개발에 필요한 설계와 건축물의 유지 및 보수, 인테리어 등 입주 전 단계부터 입주 후 관리까지 각 단계별로 필요한 부분에 상호 의견을 교류하고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공동 모색키로 했다.
포럼은 부동산 데이터 분석 및 토지개발 솔루션을 갖춘 스타트업은 물론 부동산 건설 및 시행사, 인테리어, 사물인터넷(IoT), 중개 및 관리 등 빈집 개선을 위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들이 회원사로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롭테크 혁신 기술이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적용될 경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성우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직방 대표)은 "전국적으로 빈집 문제 해결이 지역 재생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프롭테크가 빈집 활용과 관리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여러가지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빈집 해결의 혁신 모델을 만들고 낙후된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프롭테크 기업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SH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등 도시 재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송호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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