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정치·경제·사회 '조국 사태' 등 다소 껄끄러울 수 있는 이슈까지 질문 예상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중반기를 맞아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18일 저녁 8시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는 제목 하에 TV로 생중계되는 대국민 대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작은 대한민국'을 콘셉트로 마련된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국정운영의 방향과 의지를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사전각본 없이 국민들의 즉석 질문에 대통령이 답하는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약 100분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관사인 MBC측은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 직접 참여하는 국민패널 300인 선정과 관련해, 세대/지역/성별 등 인구비율을 반영했으며 노인, 농어촌,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지역 국민들을 배려해 선정하였다"고 설명했다.

미리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300명의 방청객이 즉석에서 손을 들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문 대통령이 답변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사전의 각본이 없는 만큼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관계 등 엄중한 외교·안보 사안부터 이른바 '조국 사태' 등 문 대통령으로서는 다소 껄끄러울 수 있는 이슈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질문이 쏟아질 수 있다.

부동산 대책과 기업활력 제고 등을 아우르는 경제 문제,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된 대입제도 문제 등도 질문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문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공개일정 없이 국민과의 대화를 준비하는 데 시간을 다 쓸 예정"이라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고 대변인은 "국정현안에 대한 다양한 국민의견이 여과 없이 국정 최고 책임자에게 전달되고, 이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통해 바람직한 방향을 찾는 '국민통합의 장', '진솔한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