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배임수재·업무상횡령·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포착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조현범(47)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이사가 구속 수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19일 배임수재와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 대표가 하청업체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수수하한데 이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려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1월 한국타이어의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이 한국타이어의 조세 포탈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 대표의 배임 수재 혐의를 포착하고 조 대표에 대한 수사가 별도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의 조세포탈 혐의는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구체적인 범죄 행위가 밝혀진 조 대표는 구속 수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조사 결과, 조 대표는 차명계좌를 동원해 뒷돈을 챙기고 회사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 대표는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으며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재직 중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