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 유투브와 연동가능한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 곧 추가

▲ 엔씨소프트는 20일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이밍 플랫폼 '퍼플(PURPLE)'의 사전 다운로드 일정을 공개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하반기 기대작 '리니지2M'이 엔씨소프트의 자체 게이밍 플랫폼 '퍼플'을 통해 PC와 모바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를 선보인다. 또 퍼플을 통해 커뮤니티와 대화하고 라이브 스트리밍도 가능해져 새로운 게임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20일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이밍 플랫폼 '퍼플(PURPLE)'의 사전 다운로드 일정을 공개했다.

퍼플은 오는 25일 낮 12시부터 사전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베타서비스 시작일은 오는 27일이다. 이는 리니지2M의 출시일인 27일에 맞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뜻이다.

퍼플은 모바일 게임을 PC에서도 구동가능하게 만드는 크로스 플레이 기능을 갖췄다. 이외에도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퍼포먼스 ▲키보드와 마우스에 최적화된 조작 시스템 ▲게임 데이터 연동 메신저 ▲게임 플레이 화면 스트리밍 등이 특징이다.

김훈 엔씨소프트 퍼플 개발실장은 "리니지2M의 높은 그래픽을 퍼플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면서 "4K급(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해 리니지2M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플의 개발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한준 게임플랫폼실장, 김현호 플랫폼사업센터장, 김훈 퍼블개발실장. 사진=엔씨소프트

이어 "게임데이터 연동메신저인 '퍼플톡'은 이용자들이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오픈채팅, 게시판 형태로도 가능하다"면서 "퍼플톡을 통해 리니지2M과 연동돼 대화도 언제든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퍼플의 기능 중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게임플레이 화면 스트리밍'이다. 이용자가 게임을 하는 도중에 '트위치'와 비슷한 방식으로 원하는 다수 사용자와 소통하거나 전체 공개를 통해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유하는 형태다.

김훈 실장은 "이용자는 퍼플을 통해 간단하게 라이브 스트리밍 설정을 할 수 있다"면서 "별다른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이 스트리밍이 가능하며 유투브 등 다른 방송 플랫폼의 동시 송출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게임플레이 화면 스트리밍 기능은 27일로 예정된 퍼플 서비스에서 바로 구현되지는 않는다. 엔씨소프트는 스트리머 테스트를 거쳐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전체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후원 기능은 현재 지원되지 않는다.

김현호 엔씨소프트 플랫폼 사업센터장은 "후원기능에서 다소 부작용이 발생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청자가 방송을 진행 중인 스트리머에게 (게임 내 아이템 등) 선물하기 기능을 통하는 방식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스트리밍 기능 외에도 다른 자사게임도 퍼플을 통해 구동되도록 준비 중이다. 여기에 클라우드 게임, 텍스트의 자동번역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현호 센터장은 "앞으로 해외에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게 되면 퍼플을 통해 구동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권역별 게임 론칭이 이뤄지면 나라별 커뮤니티가 구성되고 여기에 맞춰 텍스트 자동번역 시스템도 준비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하반기 기대작인 리니지2M도 오는 25일 낮 12시부터 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된다. 이용자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미리 내려 받을 수 있으며 플레이는 27일 0시부터 가능하다.

동시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새로운 BI도 공개했다. 신규 BI는 2(II)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원작 '리니지2'의 역사를 계승해 리니지2M으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리니지2M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규 BI 모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리니지2M의 사전예약 프로모션은 오는 24일 종료된다. 사전예약자수는 지난 1일 기준으로 7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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