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 선박 2척도 풀려나 사우디로 이동
석방된 한국인 2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교부는 한국인 선원 가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나포에서 풀려난 한국 선박은 이날 정오(현지시간 20일 오전 6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으로 출발해 약 이틀 후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인을 나포한 후티 반군은 한국 선박이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한국 선박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재외국민대책본부를 긴급히 설치하고, 오만 인근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도 사고 해역으로 출동시키는 등 위급 상황에 대처했다.
외교부는 "국방부·해수부·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 및 예멘·사우디·오만·UAE 등 관련 재외공관과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예멘 내전의 주요 세력이자 이슬람 시아파 맹주인 이란 지원을 받고 있는 후티 반군은 2015년부터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가 이끄는 동맹군과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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