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TV, 매출액 기준 한국TV 절반에 그쳐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삼성전자TV가 전세계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와 75인치 이상 초대형, 가격 2500달러(292만원) 이상 제품의 판매가 지속해서 호조를 보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30%대 점유율을 지켰고 3분기까지 누계도 30.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QLED TV 판매 대수는 116만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만대 늘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7만여대 증가했다. 삼성 QLED TV의 올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31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52만대)의 2배 수준이다.
아울러 화질 논쟁이 벌어진 QLED TV와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글로벌 판매량은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해 3분기 QLED 판매량(67만대)은 OLED(64만대)의 1.2배 수준이었다. 올해 3분기에는 QLED 133만대, OLED 67만대로 약 2배 차이를 보였다.
LG전자는 금액 기준 15.9%, 수량 기준 11.9%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LG전자의 OLED TV 점유율은 1분기 62.4%, 2분기 56.1%에 이어 3분기에는 49.8%를 기록해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섰다. 이는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이 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국적별 출하량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은 3분기에 33.5%로 한국(31.4%)을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저가 LCD 패널로 공세를 펼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TV는 매출액 기준으로는 한국TV의 절반에 그쳤다.
아울러 3분기 전체 TV 판매량은 5480만1000대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0.3% 줄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51억9900만달러(약 29조4000억원)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7% 감소했고 2분기보다는 8.2% 늘었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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