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모나체인, 카카오 그라운드X와 전략적 파트너십…상호 호환 기술 체계 구축

▲ LG CNS가 지난해 5월 출시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 사진=LG CNS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LG CNS와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서울 마곡 LG CNS 본사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각사가 보유한 블록체인 서비스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호 호환이 가능한 기술적 체계를 구축,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LG CNS는 지난해 5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출시한 후 실생활에 도움이 될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현하려 추진 중이다. 올초 한국조폐공사의 지역화폐 결제 플랫폼 '착(chak)'을 구축했다. 해당 플랫폼은 지난 2월 경기도 시흥시를 시작으로 성남시, 군산시, 영주시, 제천시 등 지자체에서 활용 중이다.

지난 7월에는 LG유플러스가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분실되거나 파손된 휴대폰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과정이 LG전자와 KB손해보험 등에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고객은 해당 보험사에 서비스 센터 수리내역, 영수증 등 보험서류를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그라운드X는 지난 6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출시했다. 또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실질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도 그 일환이다.

LG CNS 관계자는 "현재 업계에서 각기 다른 블록체인 생태계를 연결하는 '인터체인' 프로젝트가 활발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프라이빗·퍼블릭 블록체인 간 경계를 허물고 각 사의 기능과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클레이튼의 앵커링(anchoring) 기능 등을 통해 모나체인의 데이터 무결성과 신뢰성을 공고히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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