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평택 내몸애항외과 임진호 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치질이란 치핵, 치루, 치열, 항문주위농양 등의 항문 질환을 통칭하는 일반 용어로 항문의 혈관과 주위 조직들이 부풀어 생기는 치핵, 항문 부위가 찢어지는 치열, 항문이 감염돼 고름이 나오는 항문 주위 농양인 치루를 통틀어 말하지만 흔히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을 뜻한다. 
항문 통증, 혈변, 배변 시 출혈, 항문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치질의 원인은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수분 부족 등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단순한 항문 질환으로 생각 할 수 있지만, 혈액 순환과 연관 있는 질환으로 그 원인을 바로 잡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치질은 방치하게 되면 자리에 앉지 못할 정도의 통증 증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 등 치질을 유발하는 원인을 함께 제거해야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케이스의 성공 사례를 보유한 항문외과 전문 의료진을 선택해야 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질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차가운 장소나 딱딱한 의자는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변기에 오랫동안 앉아 있는 습관도 삼가야 한다. 또한 치질 예방을 위해 좌욕도 도움이 된다. 좌욕은 혈액순환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청결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물의 온도는 38도 내외가 적당하며 편안한 자세로 엉덩이를 담그고 앉아 5분 정도 하루 2~3회 반복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여성분들은 만성 변비를 예방해야 한다. 변비는 대부분의 항문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변비 예방을 위해서는 변의를 느끼면 참지 말고 화장실에 가고 식이 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배변 후 출혈 및 통증 증상이 발견되고 바로 항문외과에 내원한다면 약물치료나 온수좌욕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방치하는 경우 치질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배변 후 치핵조직이 밖으로 밀려나왔다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거나 밀어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경우에는 치질수술이 필요하다. 치질수술 후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서 당일수술 당일퇴원도 가능하다. 요즘에는 상대적으로 통증이 적고 협착 가능성을 낮춘 레이저를 이용한 클린패스 레이저 점막하치핵절제술을 시행해 환자들의 부담도 줄었다.

치질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주저해 치료 시기를 놓쳐 치질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치질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평택 내몸애항외과 임진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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