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평택 소사벌 휴먼피부과 심상대 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추운 겨울철만 되면 안면홍조 예방 및 치료를 문의하는 이들이 많다.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 혈관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나아가 홍조 현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만약 날씨와 무관하게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 증상을 겪는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방치할 경우 추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안면홍조증은 일시적으로 확장된 혈관에 혈액이 몰리면서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이다.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차 등 외부 자극으로 혈관이 수축, 팽창하면서 더욱 심해진다. 추위에 의한 피부 과자극 외에 과량의 카페인 및 매운 음식 섭취 역시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긴장, 불안, 노여움 등 기타 심리적 요인도 존재한다. 위험 요인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혈관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홍조 현상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처럼 혈관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면 얼굴 뿐 아니라 목, 가슴 등 다른 부위까지 홍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안면홍조 증상이 장기화되면 피부 속 모세혈관이 마치 거미줄, 나뭇가지처럼 드러나 얼굴이 빨개진다. 아울러 모세혈관이 확장돼 구진, 농포 같은 염증이 함께 나타난다.

안면홍조 치료법으로는 브이빔퍼펙타, 엑셀브이, 젠틀맥스프로 등이 있다. 브이빔퍼펙타는 주변 조직 영향을 거의 주지 않고 홍조 원인인 혈관성 병변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레이저 치료법이다. 595nm의 레이저 파장으로 혈관에 작용하여 붉은 자국을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여드름 균을 억제하고 염증성 여드름의 확장된 혈관을 제거하는 효과도 지녔다.

치료 후 개개인의 올바른 생활 습관 유지 노력도 중요하다. 특히 사우나, 목욕과 더불어 맵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 혈관 수축 효과를 나타내는 커피 등 카페인 음료 섭취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담배 등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안면홍조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상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의사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개개인마다 생활 패턴이 다르므로 담당 의사와의 면밀한 상담 및 사후관리 지도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평택 소사벌 휴먼피부과 심상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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