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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닷새째 시민불편 계속·생산 차질 우려여객·화물열차 운행 급감…주요역, 기차표 매진
철도 노사, 인력충원 등 쟁점 4개 사항 집중 교섭 진행
  • 이욱신 기자
  • 승인 2019.11.24 17:29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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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파업 나흘째인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표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매표소 앞에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전국철도노조 파업 닷새째인 24일 KTX·새마을호 등 열차 운행이 절반 이상 줄면서 시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코레일)가 이날 집중 교섭을 통해 협상 타결을 시도하는 가운데 전국 주요역에서는 기차표가 거의 매진돼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화물열차 운행 횟수도 줄어 시멘트 운송 등에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광주송정역과 부산역, 춘천역 등 전국 주요 기차역은 출발표가 거의 매진돼 이른 아침부터 열차표를 구하려는 이용객들로 붐볐다.

경부선 기점인 부산역은 열차 운행률이 79.4%까지 떨어졌다. 일요일 61대 운행됐던 KTX 상행선은 이날 41대 운행해 67.2% 운행률을 보였다. 매표소 주변에는 휴대전화로 코레일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취소되는 표가 없는지 확인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KTX 고양 행신역에서 출발하는 부산·마산·포항행 KTX 편성은 축소됐다. 경의·중앙선 문산역 관계자는 "파업 이후에 주말과 휴일에는 배차 간격을 늘리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며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홈페이지나 역사에 전화를 걸어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인선 부평역과 주안역 등 평소 이용객이 많은 인천시 주요 환승역에는 전날에 이어 서울 일부 대학에서 치러질 수시 논술을 보기 위해 수험생들이 몰렸으나 큰 혼잡은 없었다.

인천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주말에는 큰 혼잡이 빚어지지 않아 광역버스도 평소와 똑같이 운행하고 있다"며 "월요일인 내일부터 출근길 주요 역 상황을 점검해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역도 이른 시간인데도 매표창구가 줄어들다 보니 창구마다 10여명씩 길게 줄을 서는 등 승객 불편이 이어졌다. 광주송정역도 이른 아침부터 열차표를 구하려는 이용객들이 줄을 이었다.

화물 열차 운행 횟수도 줄어 제천과 단양 등 충북 북부 지역 시멘트 공장과 경기 의왕컨테이너기지 등에서도 운송 차질이 이어졌다.

코레일 충북본부에 따르면 평소 이들 지역 시멘트 공장의 철도 운송 비율이 33%에 이르는데 파업으로 시멘트 운송에 필요한 열차가 평시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시멘트 업체들은 수도권 철도기지창에 마련된 저장소(silo)에 최대한 재고를 비축하고 있다.

수도권 물류 허브인 경기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 화물 운송량도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의왕ICD는 하루 평균 1200TEU(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가량을 수송한다. 의왕ICD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파업 여파로 평일과 같은 양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의왕ICD 내 오봉역을 출발하고 도착하는 열차는 파업 후 평일 수준인 22량이다. 오봉역 관계자는 "주말은 원래 평일보다 운행 횟수가 적은 데 파업 이후 평일과 같은 횟수로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도 화물 열차 운행 단축으로 시멘트와 광업 물류 운송 횟수가 하루 33회에서 파업 이후 4회로 급감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전체 열차는 평시의 74.9%만 운행한다.

KTX는 평소 327대에서 223대로 줄어 68.9%, 새마을호는 74대에서 44대로 감소한 58.3%, 무궁화호는 283대에서 177대로 줄어 62.5%만 운행한다. ITX청춘 열차는 54대에서 32대로 줄어 58.5%, 광역전철은 1877대에서 1540대로 감소해 82.0% 운행한다. 화물열차도 평소 118대에서 51대로 줄어 운행률이 31.0%에 머물게 된다.

철도노조는 이날 한국철도와 밤샘 집중 교섭을 하며 협상 타결을 시도하고 있다. 노사 쟁점인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 등 임금교섭과 특별 단체교섭에서 합의가 이뤄져 파업이 종결될지 주목된다.

노사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며 내세운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특히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두고 이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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