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박상혁 원장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올바른 자세로 앉거나 서고, 걸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하루 중 절반 이상을 앉은 자세로 컴퓨터 앞에서 보내야 하는 사무직, 운전직 직장인이나 학생들 그리고 서서 일하는 시간이 긴 주부나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것만으로도 신체에는 상당한 하중과 부담이 지워지는데 여기에 잘못된 자세까지 곁들여진다면 목, 허리, 무릎관절 등에는 심한 무리가 누적될 수 있다. 비뚤어진 자세로 장시간 업무를 하거나 공부를 하고 난 뒤 허리나 목, 어깨 등이 뻐근하고 결리는 것은 누구나 경험해 봤겠지만 단순히 일시적인 근육 뭉침 정도로 간과하고 방치했다 가는 허리,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디스크라고도 불리는 추간판은 한 번 손상되거나 파열되면 완치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사전에 상태를 잘 확인해 보고 적절한 치료방법이나 예방법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평소 디스크 즉 추간판은 목부터 요추까지 척추 사이사이에 위치해 있으면서 충격을 완화해주고 흡수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의 위치가 잘못되거나 파열, 찢어짐 등으로 인해 내부 수핵이 흘러나올 경우 완충작용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할 뿐더러 찌릿한 통증이나 마비를 유발한다.

목디스크란, 목에서부터 경추까지 이르는 부위의 추간판이 탈출하거나 손상된 증상으로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목디스크 증상으로 어깨부터 손가락까지 저린 느낌을 받거나 승모근 등의 목 주변이 늘 뻣뻣하고 아프며 잠을 잘 자지 못하기도 한다. 또한 만성적인 두통까지 유발하므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 된다.

허리디스크란, 경추에서부터 요추까지 길게 이어지는 척추 사이의 추간판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으로 대표적인 허리디스크 증상으로는 다리와 엉덩이까지 저린 듯한 느낌, 보행이 어렵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마다 다리가 당기고 마비되는 듯한 증상을 수반한다.

허리, 목디스크는 본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었으나 요즘은 잘못된 자세, 장시간 앉거나 서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청년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하지 않은 상태의 허리, 목디스크는 도수치료나 물리치료, 약물치료, 온열치료 등을 통해 상태를 경감시켜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치료방법을 통해 허리, 목디스크를 케어 하는 것보다도 일상생활 속 예방법이 중요하다.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한다면 한 시간마다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척추 사이사이를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머리나 목을 지나치게 앞이나 아래로 빼고 정면을 응시하는 습관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박상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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