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5G 자율협력주행 상용 서비스 실증
세종시 사업 발판, 완전 자율주행 조기 상용화 실현

▲ KT가 자율주행 전문기업 언맨드솔루션과 함께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세종시의 '시민친화형 도심공원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사진=KT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KT가 자율주행 전문기업 언맨드솔루션과 함께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세종시의 '시민친화형 도심공원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사업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협력주행을 기반으로 운전석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셔틀을 도입하는 국내 최초 사업이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세종시 중앙공원 1.3km 구간에 자율주행 전용도로 구축하고 내년부터 레벨(Level)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셔틀을 운행하게 된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자율주행셔틀 위더스(WITH US)는 언맨드솔루션이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6인승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량으로 중앙공원 자율주행 도로 구간을 순환하게 된다.

KT는 제주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경기도 판교 제로시티, 대구 테크노폴리스 등 국내 최다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자율주행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5G-차량·사물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다이내믹맵 ▲자율주행 통합관제플랫폼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실증 사업에서 소프트웨어서비스(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의 클라우드 자율주행 관제 플랫폼을 최초로 선보인다. KT 자율주행 통합관제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원격관제 시스템은 인터넷 접속만으로도 자율주행 차량의 상태는 물론 주행 및 센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차량에 비상상황이 발생하게 되더라도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즉각 적인 제어명령을 내릴 수 있다. 물리적인 관제센터의 설치가 필요 없기 때문에 설치 및 서비스 고도화, 유지보수를 위한 경제적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상무)는 "세종시 자율주행 실증사업이 자율주행 서비스의 안전성 향상 및 관련 제도 정비 등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미래차 전략에 발맞춰 완전 자율주행 조기 상용화를 위해 정부 및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혁신성장 8대 선도분야 중 하나인 자율주행 관련 규제 혁신을 위해 지난 7월 세종시를 자율주행 분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 세종시는 도로교통법,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등에 관한 규제특례를 바탕으로 도심공원 자율주행셔틀 사업을 대중교통 모델로 고도화하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에 적용하는 등의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KT와 언맨드솔루션은 세종시 자율주행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공유경제 등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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