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2019년 올 한해, 건설업계의 특징은 건설사별 프리미엄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같은 지역에서도 브랜드에 따라 청약 결과나 시세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건설사들이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시장 인지도, 선호도 등을 높이기 위해 중견 건설사들부터 대형사까지 새 옷을 갈아입고, 브랜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호반써밋 TVCF 화면, 사진=호반건설]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에 진입한 호반건설은 지난 3월 브랜드 ‘호반써밋’을 리뉴얼한데 이어 지난 7월부터 ‘호반써밋’ TV 광고를 온에어 했다.

'호반써밋'은 30년간 집에 집중해온 호반의 철학을 집대성한 브랜드다. 호반건설은 "'집'을 넘어 고객의 '삶'을 짓겠다는 사명감으로 호반써밋에 설계, 조경 등 노하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입주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실내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호반써밋’의 철학은 TV 광고에도 잘 드러났다. 누구나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이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꿈을 낮은 곳에 두지 마라. 그곳은 당신이 이미 지나친 곳이니'라는 문구로 시작해 독서와 운동, 산책 등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를 누리는 사람들의 이미지다. '더 완벽한 프리미엄 라이프의 시작'이라는 카피와 호반써밋 BI로 마무리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고객들의 꿈을 실현해 가는 공간이 '호반써밋'임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호반그룹의 호반산업은 최근에 인천 검단신도시 AA1블록에서 ‘호반써밋 인천 검단Ⅱ’를 공급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총 71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2㎡~107㎡의 다양한 타입으로 지어진다. 검단신도시를 관통하는 핵심대로와 맞붙어 있어 근린생활시설, 중심상업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저층 일부 세대는 돌출형 발코니가 적용된다.

지난 9월부터 TV광고를 시작한 태영건설은 “데시앙, 디자인회사가 되다”라는 메인 카피와 함께 단순미를 강조한 독특한 영상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태영건설의 TV 광고는 아파트 광고임에도 아파트나 사람이 일체 등장하지 않고 ‘조선백자’, ‘몬드리안’, ‘피카소’ 등 예술작품과 데시앙의 깔끔하고 간결한 콘셉트를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신규 주택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의 TV 광고를 시작했다. 디에이치의 첫 번째 입주단지인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배경으로 한 이번 광고는 지난 2015년 디에이치 브랜드를 출시한 후 4년 5개월 만에 첫 TV 광고다.

또한, 동부건설은 최근 톱배우 정우성을 모델로 기용한 새로운 ‘센트레빌(Centreville)’ TV 광고를 선보였다. 지난 2010년 센트레빌 TV 광고 이후 9년여 만이다. 광고 영상은 센트레빌에서 생활하는 모델의 일상생활을 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사와 중견건설사에서 TV광고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가 주택시장에서 중요한 경쟁우위를 차지하면서 앞으로 진행할 사업에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유리한 고지에서 얻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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