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차례, 평양서 2차례 근무한 한반도통

신임 주한 중국특명전권대사에 내정된 싱하이밍(邢海明·55·사진) 주몽골 중국대사.

[일간투데이 최종걸 기자] 신임 주한 중국특명전권대사에 싱하이밍(邢海明·55·사진) 주몽골 중국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서울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싱하이밍 대사 내정자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 절차를 밟기 위해 한국 정부와 조율 중이다. 아그레망 절차가 완료되면 이르면 내년 초에 부임할 전망이다.

싱 대사 내정자는 평양에서 국비 유학이후 외교부에 들어가 평양의 중국대사관과 서울의 중국대사관을 번갈아 가며 근무한 중국 외교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통이다. 1986년 중국 외교부에 입부한 뒤 북한대사관에서 1988∼1991년, 2006∼2008년 두 차례 근무했다. 한국대사관에서는 1992∼1995년, 2003∼2006년, 2008∼2011년 세 차례 근무하면서 공사참사관과 대리대사까지 역임했다.

그는 2011년 본부에 복귀해 아주국 부국장을 지낸 뒤 2015년 8월부터는 몽골대사로 일해왔다.

한국어에 능통하며 남북 양국 근무시절 쌓은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한중북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