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에는 LG 정우영…LG, 22년만에 신인왕 배출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2019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20승'을 달성한 조지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이 선정됐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이 2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하모니볼룸에서 열렸다.

수상자는 올 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10월 2일과 3일 실시한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MVP 수상자인 린드블럼은 880점 만점에 716점을 받았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특정 후보를 정하지 않고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이거나 개인 타이틀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모든 선수가 MVP 대상이 됐다.

린드블럼은 MVP 트로피와 기아자동차 K7을 부상으로 받았다. 외국인 선수가 정규시즌 MVP를 받은 것은 이번에 다섯 번째다.

앞서 1998년 우즈, 2007년 리오스, 2015년 에릭 테임즈(NC), 2016년 니퍼트가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린드블럼은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올렸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를 기록했고, 이닝(194⅔), 피안타율(0.226), 이닝당 출루 허용(1.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최우수 신인선수상은 LG 트윈스 불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정우영(20)이 수상했다.

2019 2차 2라운드 15순위로 LG에 입단한 정우영은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프로 첫 해를 장식했다.

KIA 내야수 이창진(28)과 우완 전상현(23)이 정우영과 신인상을 두고 경쟁했지만 신인상은 정우영이 차지하며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정우영은 총점 550점 중 380점을 얻었고, 이창진이 171점, 전상현이 154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MVP 투표에서는 타자 부문 3관왕(타율, 장타율, 출루율) 양의지(NC 다이노스)가 352점,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295점을 얻었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이 221점으로 4위, 박병호(키움 히어로즈)가 115점으로 5위에 올랐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산에서는 린드블럼(다승, 승률, 탈삼진)과 호세 페르난데스(최다안타)가 총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은 지난 23일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투수 김성훈을 추모하는 묵념을 거행한 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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