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 개최
AI·VR/AR 등 기존 선정 20개 투자 유치…신규 18개 공개
대표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유아 인지발달 솔루션을 개발하는 '두브레인'은 삼성전자에서 지원금 1억원을 받아 AI 개발 인력과 발달장애 치료 전문가 등 인력을 추가로 채용했고 콘텐츠도 강화했다. 지난 2월 정식으로 선보인 애플리케이션은 누적 다운로드 31만건 이상을 기록했고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추가로 판매 채널도 만들었다. 지난 6월 캄보디아에서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현지 아동 300여명에게 태블릿으로 인지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시범 교육도 진행했다.
대학생인 최예진 두브레인 대표는 "삼성전자와 함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 기회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기술로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영상·음성·문자 채팅을 동시에 지원하는 다자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무디'는 삼성전자에서 증강현실(AR) 이모지 기술을 지원받아 갤럭시 스토어에 등록했다.
AI 기반 여행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트래블 플랜'은 삼성전자의 문자메시지 기술인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여행 상품 검색과 예약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8월부터 진행된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에서 최종선발된 18개 신규 스타트업을 공개했다. 37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18개 스타트업은 AI·라이프스타일·VR/AR·헬스케어·영상기술 등 사업분야가 다양하다.
주요 스타트업은 ▲K-팝(Pop) 댄스를 배우려는 일반인에게 1대 1 온라인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카운터컬처컴퍼니' ▲고양이용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골골송작곡가' ▲자연어처리 기반으로 방대한 지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기계독해 플랫폼을 만든 '포티투마루' ▲스마트폰 키보드를 캐릭터나 연예인으로 꾸밀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비트바이트' ▲효과적인 대학 수업을 위한 학습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클라썸' 등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은 행사 축하 영상에서 "스타트업의 강점을 잘 살린다면 소비자에게 보일 새로운 솔루션을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새로운 경험을 찾는 여정에서 삼성전자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지원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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