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김장철 식품조리 기구 사용방법 공개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김장철에 재활용 빨간색 고무대야를 사용해 김치를 버무리거나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식품안전의약처가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김장철을 맞아 김장 도구를 포함해 식품조리 기구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공개했다.

식약처는 김장철 김치를 담그면서 대야, 소쿠리, 바가지, 김장비닐, 고무장갑 등을 쓸 때는 반드시 '식품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치, 깍두기를 버무릴 때 빨간색 고무대야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식품용'으로 제조된 플라스틱 재질 또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대야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빨간색 고무대야는 통상 재활용 원료로 만들어져 카드뮴 등 중금속이 용출될 우려가 있어 식품용 기구로 부적합다고 조언했다.

또 플라스틱 재질은 고온에서 외형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가열된 식품을 담는 용도로 쓰지 말아야 한다.

만약 플라스틱 국자나 바가지를 국 냄비 등에 넣고 음식과 함께 가열하는 경우가 있는 데 플라스틱 재질 대신 스테인리스 국자를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뜨거운 온도에서 색소 등이 녹아 나올 수 있는 만큼 국물을 우려낼 때는 열에 약한 도구나 포장 제품은 절대 사용하지 않은 것이 좋고, 식품용으로 제조된 스테인리스 재질 육수망(통)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