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선거제 개혁 완수”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조배숙 원내대표 등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제 개혁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민주평화당이 선거법 개정을 촉구하며 28일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민주평화당은 이날 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 민주평화당 비상행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서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선거제 개혁을 완수해 내년 4월 바뀐 선거제도로 정치혁명을 기필코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민주평화당은 “마침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27일 0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면서 선거제 개혁안 본회의 통과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넘어야 할 장애물이 있다. 자유한국당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결사저지를 내걸고 반개혁 극한투쟁에 나섰고, 집권여당은 선거제도 개혁에서 뒷걸음질 치면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취지가 무색한 하나마나한 개편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협상도 말만 무성할 뿐 진척이 없다. 국민과 소수정당이 소외된 거대양당만의 협상으로 민심과 동떨어진 협상안이 나올까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앞에서 선거제 개혁 결의대회를 갖기에 앞서 농성용 천막을 설치한 후 결의대회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패스트트랙에 오른 225+75안의 본회의 통과는 무망하다. 지나친 지역구 축소로 개혁안이 좌초될 가능성이 큰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은 “뻔히 부결될 패스트트랙안을 표결하는 것은 지난 2년여 선거제 개혁을 위한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무모한 일”이라면서 절대로 부결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적이면서도 더 개혁적인 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금의 선거제 개혁안보다 더 개혁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선거제 개혁의 마지막 기회로 정치판을 근본적으로 바꿀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민주평화당은 오늘부터 제대로 된 연동형비례대표제 관철을 위한 국회 본청 앞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선거제도 개혁에 반대하는 모든 기득권들과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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