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이플리틱스 보고서…LG전자는 3위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5G) 표준특허에서 세계 2위에 올랐으며 1위는 중국 통신업체인 화웨이로 나타났다.
선언(declare)은 표준특허와 관련된 특허의 보유 여부를 표준화 기구에 신고하는 절차를 뜻하며 법적 근거를 갖췄다고 볼 순 없지만 업들의 시장 잠재력을 파악하는 데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5G, 인공지능(AI), 바이오, 전장부품 등에 중장기적으로 집중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이후 올해 아이플리틱스의 AI 관련 보고서에서 특허 보유 건수 글로벌 3위, 자율주행 보고서에선 7위를 기록했다.
이번 5G 특허에서는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점에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로써 한국 기업은 2,3위로 랭크되며 선전했지만 1위를 중국 기업에 내 줘, 중국의 기술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 입증됐다.
이밖에 노키아(2308건), ZTE(2204건), 에릭슨(1423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KT(75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71건), 윌러스(41건), SK텔레콤(12건) 등도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상위 32개 기업 전체 특허 선언 건수의 32%를 차지했고, 한국 기업은 26%(5508건), 일본 기업은 9%(1799건) 수준이었다.
중국은 세계 1위를 차지한 화웨이를 비롯, 국가별 보유 특허 건수에서도 1위를 차지해 양적·질적으로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언 특허 중에서 승인된 건수만 집계하면 삼성전자가 화웨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승인 건수가 1746건으로 집계돼 전체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노키아(1683건), 3위는 LG전자(1548건), 4위는 화웨이(1337건)로 집계됐다.
신용수 기자
dragonwater@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