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쇄신 변화 강화 위한 절체절명의 순간

▲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왼쪽 세번째)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직자들이 당의 개혁과 쇄신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당직 사표서를 일괄 제출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이 2일 일괄 총사퇴를 단행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김도읍 대표비서실장 등과 함께 일괄사퇴를 선언했다.

박 사무총장은 “우리당은 변화와 쇄신을 더욱 강화하고 대여투쟁을 극대화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와있다”며 일괄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체제 구축 협조를 위해 저를 포함한 한국당 당직자 전원은 일괄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단식농성 이후 당무에 복귀한 후 처음으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혁신은 곧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며 “국민의 명을 받아 과감한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당직자들은 황 대표의 혁신에 부응하기 위해 전원 일괄 사퇴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표를 수리할지 여부는 황 대표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다만 원내 당직자나 총선기획단 등은 당직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으며, 후임 당직자들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당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사퇴의사를 밝힌 당직자는 원내 인사로는 박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재경 중앙위의장, 이은권 인권위원장, 최교일 법률자문위원장, 이명수 인재영입위원장, 송희경 중앙여성위원장, 김성태 디지털정당위원장, 김석기 지방자치위원장, 이은재 대외협력위원장, 강석호 재외동포위원장, 유민봉 국제위원장, 임이자 노동위원장, 김성원 통일위원장(대변인 겸임), 김정재 재해대책위원장, 정유섭 중소기업위원장, 성일종 소상공인위원장, 윤영석 중산층·서민경제위원장, 정종섭 중앙연수원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김명연 수석대변인, 전희경 대변인, 김도읍 당 대표 비서실장, 이진복 상임특보단장 등이다.

원외 당직자로는 김관용 국책자문위원장, 전옥현 국가안보위원장, 김철수 재정위원장, 한기호 실버세대위원장, 김태일 중앙대학생위원장, 정하균 중앙장애인위원장, 박창식 홍보위원장, 이종태 자유한국당 국회보좌진위원장, 원영섭 조직부총장, 김찬형 홍보본부장, 이창수 대변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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