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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2019 증권사는 스포츠마케팅중야구, 골프, 탁구, 당구까지... 고객잡기 위해 노력
  • 장석진 기자
  • 승인 2019.12.02 15:57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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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히어로즈 출범식에서 인사중인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증권사들이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중인 가운데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투자와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가 가진 역동성이 증권업과의 접점을 찾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VIP고객을 타겟으로 한 럭셔리마케팅에 스포츠가 이용되기도 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증권업계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고객 속으로 파고들기 위해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 활동에 더욱 힘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곳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프로야구팀 히어로즈와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연간 후원 규모가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약 당시 무리한 베팅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막상 키움이 시즌을 거치며 우수한 성과를 내자 우려는 부러움으로 바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야구라는 스포츠가 갖는 역동성, 야구를 즐기는 2040 팬들과 주식 투자자 사이의 교집합, 새로운 사업을 펼치기 위한 홍보 효과 등 전방위적인 검토를 통해 스폰서십 계약에 사인했다”며 다분히 전략적인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한 증권사 리테일마케팅팀장은 “많은 증권사가 펜스광고, 전광판 광고를 오래 전부터 해오긴 했지만 보수적인 운영을 하는 키움이 야구단 메인스폰서라는 통 큰 베팅을 할 줄 몰랐다”며 “정규시즌 3위에 코리안시리즈까지 진출하면서 작지만 강한 증권사라는 키움증권 이미지를 살림과 동시에 야구와 연계된 이벤트로 측정할 수 없는 브랜드 가치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업계에선 평가한다”고 말했다.

VIP마케팅에 최적화된 스포츠는 골프다. 주요 증권사들은 선수 후원, 골프단 운영, 골프대회 개최, 우수고객 초청 프로암 대회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골프를 통한 스포츠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운영중인 토네이도탁구단.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은 적은 투자로 실속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투자를 잘하는 것 만큼 선수를 고르는 안목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다. 후원 초기 하이마트로부터 후원이 끊긴 신지애 선수를 영입해 수퍼스타로 만들며 재미를 본 미래에셋은 현재는 김세영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올해 LPGA 3승을 기록중으로 미래에셋이 후원한 두 선수 모두 화려하진 않지만 뛰어난 실력과 끈질긴 성실함으로 폭넓은 팬층을 가지고 있어 우승 때마다 미래에셋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빛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이 골프장에 세운 창립 50주년 기념 로고

KB증권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KB금융그룹 차원의 스포츠 마케팅 저변 확대를 위해 전인지, 오지현, 안송이 등 정상급 여성 골프선수들을 복수로 후원하고 있다. 올해도 안송이 선수가 2019 KLPGA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고른 성적을 매해 보이며 스폰서십 투자에 대한 과실을 거두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프로당구대회에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는 이색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당구가 가진 승부경쟁과 주식투자의 승패가 괘를 함께해 스폰서십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주연 마케팅전략부장은 “스폰서십을 통해 많은 당구 팬들에게 신한금융투자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자체 판단한다”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대우증권시절부터 이어온 토네이도탁구단을 통해 올림픽 영웅인 김택수 감독의 지휘 하에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산실로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땀을 흘리며 한점한점 점수를 내는 탁구의 이미지가 투자를 위해 발로 뛰는 회사의 이미지를 잘 담아내고 있다”고 탁구 마케팅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 증권사 브랜드실장은 “스포츠마케팅은 일회성의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인 투자와 관리가 필요한 만큼 자본력이 뒷받침되지 못하거나 효과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쉽사리 실행되기 어렵다”며 “자칫 비용만 쓰고 수익과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실패할 경우 주주나 고객들의 원성을 사기도 쉽다”고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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