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호반건설 제공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지난 2일 각 계열사 대표에 업계에서 검증된 전문경영인을 전면 배치했다. 이와 관련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의 기업공개(IPO)를 대비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올해 ‘시공 능력 평가 톱10’에 진입한 호반건설은 기업공개를 앞두고 인사뿐만 아니라 기업 전반에 걸친 굵직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호반건설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어떤 변화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종합해본다.

▶ 호반그룹, 기업공개 대비 전문경영인 체제 인사 단행
호반건설을 포함한 호반그룹은 가장 최근인 지난 2일 대대적인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총괄부회장에 최승남 대표를 신규 선임하고 각 계열사 대표는 업계 전문경영인들을 발탁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했다.

이번에 취임하는 최승남 호반그룹 총괄부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15년 호반그룹 부사장으로 합류해 금호산업, 대우건설 등 굵직한 M&A 업무를 주도해 왔다. 지난 2016년 울트라건설에 이어 지난 2018년 리솜리조트(현 호반호텔&리조트)의 M&A를 진두지휘하고 각각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의 사업 다각화에 앞장서 왔다.

▶ 호반건설, 창립 30주년 맞이 브랜드 리뉴얼로 프리미엄 이미지 극대화
이에 앞서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호반써밋'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호반건설 아파트의 고급화에 나섰다. 호반건설, 호반산업 등 호반그룹은 지난 3월 그룹 통합 CI(Corporate Identity)와 건설계열 주택브랜드 ‘호반써밋’, ‘베르디움’의 새로운 디자인을 발표하고 주상복합 단지에만 적용했던 ‘호반써밋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리뉴얼했다. ‘정상' '정점' 등을 의미하는 단어 '써밋'을 아파트 이름에 붙여 호반건설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호반써밋'은 30년간 집에 집중해온 호반건설의 철학을 집대성한 브랜드다. 호반건설은 특히 입주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실내 설계에 공을 들이고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조경팀과 협업해 수(水)공간, 산책로, 정원 등 아파트 조경(造景) 부문에서 다양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호반건설 외 비(非)건설 부문 사업 다각화로 중장기 성장 동력 마련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건설부문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사업 다각화를 진행중이다. 호반건설은 2011년 초 상업, 업무, 주거 등이 결합된 복합형 수익부동산 사업에 진출했다. 세심한 사전 준비를 통해 개발 컨셉 및 통합 MD계획을 수립한 후 이를 건축, 디자인, 인테리어 계획 등에 반영해 새로운 복합공간인 ‘아브뉴프랑’을 탄생시켰다.

더 나아가 호반그룹은 2011년 광주전남 민영방송인 KBC광주방송의 대주주에 이름을 올리며 방송미디어 사업에 진출했고 2016년에는 울트라건설을 인수해 토목, SOC 등을 확대하고 있다.

레저 분야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는데 경기도 여주의 스카이밸리CC, 하와이 와이켈레CC, 제주도 퍼시픽랜드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법정관리 중인 리솜리조트를 인수했고 올 초에는 덕평CC와 서서울CC를 인수했다. 호반그룹은 국내 7곳, 해외 1곳의 리조트 및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호반그룹의 호반프라퍼티가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 중 하나인 대아청과(주)를 인수해 농산물 유통 분야까지 진출했다.

▶ 꾸준한 사회공헌 통해 선진기업 도약
호반건설을 포함하는 호반그룹은 단순 사업확장을 지양하고 꾸준한 사회공헌을 통해 선진기업으로의 변모를 착실히 진행 중이다. 호반그룹의 공익재단은 ‘행복을 짓는 든든한 동반자’라는 비전을 품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호반장학재단은 20년간 장학 사업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호반장학재단이 전달한 장학금 총 129억여 원이고 장학생은 7,600여 명에 달한다. 올해도 호반장학재단은 100여 명의 학생에게 총 6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한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의 태성문화재단, 남도 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지원 사업, 미술 전람회 개최, 예술 분야 인재 발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태성문화재단은 지난해 복합문화센터 ‘호반아트리움’을 개관했다. ‘모두가 함께하는 일상 속 문화의 정원’이라는 아트센터의 비전을 갖고 미술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문화예술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의 임직원 봉사단인 ‘호반사랑나눔이’는 지난 2009년 발족 후 누적 참가 인원이 1만 명을 넘어섰으며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의 임직원은 교육과 복지,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월 찾아가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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