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률은 5%가 대세…"지속 인상·직원사기 진작 위해"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내년 국내 기업의 64%가 직원들의 연봉을 인상할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483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연봉 인상 계획을 조사한 결과 64%(309개사)가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36%(174개사)는 '동결하거나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직원들의 내년 연봉 인상률을 평균 5% 수준으로 예상했다.

내년 예상 연봉 인상률을 묻는 응답으로 5% 인상이 30.7%로 가장 많았고, 3%(25.2%), 10%(10.7%), 4%(8.4%), 2%(8.1%), 1%(5.2%)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봉 인상률과 비교해서는 '비슷할 것'(72.2%)이란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높아질 것'(13.6%), '낮아질 것'(12.3%) 등은 10%대였다.

임금을 올리는 배경으로는 '꾸준하게 연봉 인상을 진행해와서'(42.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35%), '최저임금 인상 폭을 반영하기 위해'(33.7%), '직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14.9%), '현재 연봉이 낮은 편이라서'(14.6%)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년 연봉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기업들도 36%(174개사)에 달했다.

기업이 연봉 인상을 하지 못하는 배경으로는 '회사 매출 등 실적이 안 좋아서'(58%, 복수응답)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으며, '재무 상황이 불안정해서'(39.7%), '내년 경기상황이 나빠질 것 같아서'(35.1%), '인건비 절감을 위해'(1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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