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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 성장세' 이커머스, 유통업계 간편결제 전쟁 가세쿠팡, 티몬, 이베이 등 각축전 벌여
모바일쇼핑거래액 올해 누적 7조6762억원…온라인쇼핑 중 65% 차지
  • 신용수 기자
  • 승인 2019.12.05 15:01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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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커머스 기업이 유통업계의 '간편결제 전쟁'에 가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일간투데이 신용수 기자] 쿠팡, 티몬, 이베이 등 이커머스 기업이 유통업계의 '간편결제 전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구매 형태가 온라인, 그 중에서도 모바일로 더욱 집중되기 때문이다.

지난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온라인쇼핑 거래 누적액은 109조2381억원이다. 그중에서도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7조6762억원으로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을 통한 쇼핑 비중은 65.0%를 차지했다. 3분의 2가 모바일 쇼핑이란 뜻이다.

이러한 모바일 쇼핑 시대에 맞춰 유통업계는 'OO페이'로 익숙한 간편 결제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 소비자의 구매 행동 파악이 가능해지고 카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4일 금융위원회가 현행 200만원인 간편결제 선불 충전·이용 한도를 상향 조정하고 후불결제 기능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점도 업체 입장에서 매력적이다. 해당 방안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이에 쿠팡(쿠페이), 티몬(차이), 이베이코리아(스마일페이), 11번가(SK페이), 위메프(위메프페이) 등 이커머스 업체들도 뛰어들며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쿠팡의 쿠페이(이전 로켓페이)는 지난 6월을 기준으로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등록된 계좌를 통해 현금을 미리 충전하고 쓰는 방식이다. 타업체와 달리 쿠팡 온라인 단독몰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를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로 확장해나간다는 목표다. 쿠팡은 쿠페이가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와 유료 멤버쉽 '로켓와우클럽' 등 핵심서비스들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더 많은 서비스들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티몬도 지난 6월 간편 결제 서비스 '차이'(CHAI)를 도입했다. 차이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가 선보인 기술이다. 차이는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은행계좌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에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지속적인 할인을 제공한다. '차이'로 결제시 10%(최대 1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매일 3회 구매까지 적용돼 한달 기준으로 최대 90만원의 절약효과를 볼 수 있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를 통해 오프라인 영역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스마일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제휴점을 늘려 이베이 오픈마켓 G마켓, 옥션, G9의 회원들의 신규 유입과 로열티를 강화하는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스마일페이는 국내 주요 카드사, 은행과 제휴를 맺어 신용카드, 체크카드, 은행계좌로도 결제할 수 있다. 카드정보를 입력해야 했던 기존 카드등록 방법도 개선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카드 자동 스캔기능도 추가했다.

11번가는 지난 6월 온라인 간편 결제 서비스 '11페이'와 휴대폰 결제 'T페이'를 통합한 'SK페이'를 선보였다. 결제 비밀번호 입력이나 지문 인식, 바코드 인식 가운데 결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11번가, T맵 택시, 예스24, CJ오쇼핑 등 40곳과 CU 등 편의점,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20여개 브랜드 3만5000곳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위메프가 올 7월 시작한 '위메프페이'는 카드, 계좌 이체, 휴대폰 결제, 토스 등 네 가지를 결제 수단으로 쓴다. 위메프는 간편결제 도입을 통해 거래액 추가 성장을 이뤄내고 외부 제휴처 확장과 다양한 금융 실험 등을 시도한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업체들이 다투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차별성과 제휴처 확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스템 시장이 여전히 초기단계인 만큼 서비스 강자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소비형태가 바뀌었기에 그에 걸맞은 차별성과 제휴처 확장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특정 업체에서 차별성과 제휴처 확장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간편결제 시장에서 또다른 강자가 등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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